[LEC] ‘롤드컵 단골손님’ G2, MAD에 패배… 기회 1번 남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8.15 09: 20

 유럽 지역에서 창단 후 매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G2가 위기에 봉착했다. 신흥 강호 로그, 매드 라이온즈(MAD)의 부상으로 롤드컵 탈락 위기에 놓였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조에서 매드 라이온즈에 일격을 당한 G2는 3라운드 패자조에서 패배시 처음으로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15일(이하 한국시간) G2는 독일 베를린 LEC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승자조 1라운드에서 매드 라이온즈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G2는 패자조 3라운드로 향했다. 로그, 매드 라이온즈가 최소 3위를 확보하면서 2021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확정한 가운데 G2는 1승을 더 거둬야 롤드컵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초반 분위기는 G2에 좋았다. 1세트를 먼저 잡아내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G2는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무너졌다. 2세트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분위기가 좋았는데, 전투에서 승부가 갈렸다. 잘 성장한 ‘아무트’의 그웬을 앞세운 매드 라이온즈는 22분 경 결정타를 날렸다. G2를 몰아내고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한 매드 라이온즈는 힘차게 스노우볼을 굴려 27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3세트까지 패배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상황. 4세트 G2는 봇 라인 노림수로 경기를 풀었다. 매드 라이온즈는 상체에서 신바람을 냈다. 팽팽하던 흐름에 균열을 만든 건 역시나 전투였다. 이번엔 오공을 선택한 ‘아무트’는 G2의 진영을 열심히 파괴하고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패자조로 향한 G2는 롤드컵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부여 받았다. 그래도 대진운은 좋은 편이다. G2는 스프링-서머 시즌에서 얻은 ‘챔피언십 포인트’가 많아 미스핏츠를 제치고 3라운드에 배정됐다. 1승만 더 거둔다면 최소 3위를 확보하면서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G2의 패배로 LEC 전통의 강호 G2, 프나틱 중 한 팀은 2021 롤드컵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2020년에는 유럽 지역 티켓이 4장이라 로그, 매드 라이온즈를 포함해 G2, 프나틱의 모습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2021 롤드컵에서 LEC의 자리는 총 3개다. G2, 프나틱, 미스핏츠, 바이탈리티 중 1팀만 로그, 매드 라이온즈에 이어 2021 롤드컵에 합류할 수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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