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맞붙게 됐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이번 여름 해리 케인(28, 토트넘)의 거취를 놓고 장외에서 격돌했다. 케인이 맨시티로 이적을 희망하면서 훈련을 거부하면서 논란을 키우면서 상대적으로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0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토트넘과 맨시티의 개막전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일부 언론들은 둘의 대결을 '케인 더비'로 부르고 있다.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하는 케인이 맨시티로 이적해 우승하려는 꿈을 꾸고 있는 상황을 함축하고 있다. 정작 케인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케인은 긴 휴식에 이은 자가격리로 14일에야 비로소 팀에 합류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5/202108151151771769_6118825e0bfeb.jpg)
결국 현지 언론들이 '케인 더비'라 불리는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는 케인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케인의 팀 합류가 늦어진 만큼 손흥민의 활약상이 승패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에버튼과 홈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근 맨시티와 가진 3차례 리그 개막전에서 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1990-1991시즌 3-1로 승리했고 1995-1996시즌 1-1, 2010-2011시즌 0-0으로 비겼다.
또 토트넘은 맨시티와 최근 홈에서 가진 3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 2019년 4월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시티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지난해 2월 맨시티와 25라운드서 2-0으로 승리했고 11월 9라운드에서도 2-0 승리를 맛봤다.
흥미로운 것은 3차례 모두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이다. 챔스 8강에서는 손흥민 선제 결승골, 지난해에서는 후반 26분 쐐기골, 지난 11월에는 역시 선제골로 맨시티 수비를 무력화 시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없이 나선 지난 17번의 EPL 경기 중 5승 밖에 없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홈구장에서 6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4차례 프리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2득점으로 개인 최다 시즌을 보냈던 손흥민이 다시 한번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할지 예견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에릭 라멜라를 내보냈지만 ‘스페인 유망주’ 브리안 힐을 데려왔다. 또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와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영입해 스쿼드를 강화했다. 잭 그릴리쉬를 영입한 맨시티는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주앙 칸셀루로 이어지는 단단한 백 4 라인으로 우승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데뷔전이 되고 맨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 같은 팀을 상대로 원정 4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 4월 리그컵 결승전이 마지막 맞대결이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