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건너 뛴' 케인, 맨시티전 출장 의지.. 누누의 결정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8.15 15: 30

프리시즌 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않았던 해리 케인(28, 토트넘)이 개막전에 나설 의지를 드러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케인이 오는 16일 새벽 0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맨시티와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에 출장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14일 팀에 합류한 케인은 산투 감독과 대화에서 맨시티와 개막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케인은 가족과 함께 바하마와 미국에서 장시간 휴가를 즐긴 후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고 코로나 검사까지 거친 후 팀 동료들과 훈련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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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케인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5차례 프리시즌 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고 팀 훈련도 겨우 이틀 정도 소화하는데 그쳤다. 1억 5000만 파운드에 맨시티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에서 케인이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토트넘에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누누 감독은 일단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우리는 내일 케인의 출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브라이언 길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다른 선수들에 대한 결정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정은 몸 상태 뿐 아니라 수많은 측면에 따라 진행된다. 축구 선수들은 프로일 뿐 아니라 여러 상황을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면서 "케인은 오늘 합류했고 훈련을 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눴다. 당연히 사적인 대화였지만 모든 것이 괜찮았다. 그는 우리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케인 영입 가능성에 긍정적이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토트넘 선수"라면서 "지난 번에는 예외를 뒀지만 보통은 이적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 일이 아니다. 그것 뿐"이라고 태도를 바꿨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대부분 케인이 맨시티와 첫 라운드에 결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케인이 결장하는 대신 누누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스티븐 베르바인, 루카스 모우라 등으로 공격진을 내세울 것이라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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