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재석, 김종국에 "송지효랑 만나도 윤은혜 나올 때까지 비밀로" 당부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8.15 18: 31

'런닝맨' 유재석이 이광수가 떠나고, 새로운 목표물 김종국 놀리기에 만렙 실력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극과 극 선택을 통해 부모님께 드릴 효도비를 결정짓는 '제1회 효도비 사수 레이스'가 진행됐다.
유재석은 오프닝에서 최근 김종국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송지효가 출연한 것은 언급하며 "너희 집에 지효가 왔더라"며 놀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김종국은 "그냥 일을 한 것"이라며 "너희도 나랑 너튜브 하기로 했어 안 했어? 다 하기로 했다. 지효가 순서가 맞았고, 마침 드라마가 나와서 했다"고 해명했다. 

전소민은 "오빠 귀가 엄청 빨개졌다"며 놀렸고, 유재석은 "네 너튜브에 지효가 올 수 있는데, 난 놀라운 게 지효가 너무 편안해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전소민에게 "너도 그때 우리집 왔을 때 편했어 안 편했어? 얘도 편했는데 왜 갑자기 그래? 억지로 상황을 만들지마"라고 발끈했고, 송지효 역시 "편한게 아니라 기절한 것"이라고 했다.
양세찬은 "유튜브 촬영 끝나고 집에 간 거야? 자고 간 거야?", 하하는 "너희 왜 이렇게 화내냐? 너희 사귀지?"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김종국 송지효) 아직은 둘이 아닌 게 드디어 은혜가 '아는 형님'에 나와서 입을 열었다"고 말했고, 놀란 김종국은 "무슨 입을 여냐? 아무말 안했다"고 했다.
앞서 윤은혜는 '아는 형님'에서 김종국과 'X맨 일요일이 좋다' 시절 러브라인을 회상하며 "당연히 설렜다. 우리 부모님도 사귀는 줄 알고 좋아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 "지금 이거 이상하다. 은혜가 다른 예능은 나오는데 우리만 안 나온다"고 의심했고, 김종국은 유재석을 카메라 밖으로 데려가 "적당히 하라"고 경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지효하고 만나더라도 당분간 은혜가 나올 때까지 얘기하지마라"며 "제가 어렵지만 한번 해보겠다. 은혜야 은혜야~"라며 이름을 부르면서 도발했고, 김종국은 "잘 살고 있는 애한테 왜 그러냐?"고 말렸다. 하하는 "회사 옮기더니 깡다구 좋아졌다"며 응원했다.
오프닝 중간 피디는 멤버들이 축하할 소식을 전했다. '런닝맨'이 해당 촬영 전날 564회 방송으로 '버라이어티 예능 최다 회차 기록'을 경신한 것.
유재석은 "원래 '무한도전'이 연수로 따지면 2년 정도 많은데, 그 사이에 파업으로 결방된 회가 많아서 회차로 해서는 '런닝맨'이 더 많다"고 알렸다.
양세찬은 "와~ 이 둘은(유재석과 하하) 그럼 기록에 또 기록을 깬 거냐?"며 놀랐고, 지석진은 "쟤(하하)는 중간에 군대 갔다 와서 회차에 다 못 들어왔다"며 찬물을 확 끼얹었다.
하하와 양세찬은 MSG워너비 활동으로 한껏 기세가 오른 지석진을 향해서 "김태호 아들, 김태호 아들"이라며 "뼈를 묻어"라고 소리쳤다. 유재석은 "형도 그렇게 따지면 런닝맨에 마음 떠나 있었던 그 시기(2010년~2012년)를 빼야 한다"고 꼬집어 웃음을 선사했다.
첫 번째 미션은 30분 동안 분필 지키기였고, 1등 하하, 2등 유재석, 3등 김종국, 4등 전소민, 꼴등 지석진으로 결정됐다. 버튼으로 선택해 효도비를 선택한 가운데 하하, 유재석, 송지효, 양세찬 등이 50만원을 획득했다. 이때 어렵게 얻은 효도비가 꼴찌 지석진의 손에 달려 있었고, 반란을 일으켜 본인을 제외한 전원 20만원이 차감됐다.
게임 중간 유재석은 쿵짝이 잘 맞는 김종국에게 "종국이가 (오프닝) 은혜 이후에 나한테 되게 잘해준다"고 했고, 김종국은 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미션은 어딘가 구린 피구가 진행됐고, 고약한 냄새의 물건을 달고 피구 경기를 했다. 이 과정에서 양세찬의 냄새나는 양말이 걸린 멤버들은 게임 내내 절규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점심 식사 후 팀전으로 펼쳐진 미션은 슬라임(액체 괴물) 숨기기였다. 
유재석은 슬라임을 가지고 수타 짜장면을 만드는 것처럼 갖고 놀다가 "형 이 정도는 모자에다 넣어"라며 과감하게 모자 속에 넣고 썼다.
이때 슬라임이 유재석의 머리카락에 덕지덕지 붙었고, "형 이거 좀 떼 줘"라며 비명을 질렀다. 유재석은 슬라임의 특성을 모르고 대형사고를 벌였고, 결국 화장실로 직행해 머리를 감았다. 지석진은 "까분다 했다. 장난꾸러기 진짜"라며 웃었고, 유재석은 "보셨죠? 우리 어린이 여러분 슬라임 머리에다가 갖고 놀면 안 됩니다"라고 경고했다.
세 번째 미션이 끝나고 유재석은 버튼 선택에서 대박이 나올 수도 있는 파란색을 골라 혼자 100만원을 획득, 잭팟이 터졌다. 효도비 보유 현황은 1등 유재석 192만 3천원, 공동 2등 김종국·양세찬 82만원, 3등 하하 58만 7천원, 4등 전소민 44만원, 5등 송지효 32만원, 6등 지석진 -11만원순이었다.
이어 양세찬과 전소민이 모든 것을 영어로만 설명하는 '깔깔이 영어 스피드 퀴즈'가 시작됐다. 전소민은 "진짜 농담이 아니라 열 나는 것 같다"며 "나 너무 수치스럽다"며 눈물까지 흘렸다. 겨우 퀴즈를 끝낸 전소민은 "너 얼마나 답답한 지 아냐? 단어가 입에서만 맴돌고 말이 안 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양세찬은 기상천외, 청천벽력 등 사자성어가 나오자 크게 당황했고, 한 글자씩 설명했다. 
생각보다 더 처참한 양세찬의 실력에 전소민은 "그래도 내가 낫지?"라고 물었고, 지석진은 "소민아 네가 훨씬 낫다"고 칭찬했다. 이에 양세찬은 "내가 지금 외국인이 된 것 같다"며 답답해했다. 영어 깡깡이 양세찬은 "박빙이었다"고 외쳤고, 전소민은 "박빙이라니"라며 기분 나빠했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선택에 따라 효도비를 획득하는 코너에서 전소민은 하하와 양세찬을 골라 똑같이 0원 처리됐고, 나머지 멤버들은 9만원~100만원까지 효도비 전액을 받았다.
/ hsjssu@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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