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 멀티골 폭발’ 전북, 서울에 3-2 승리…홈 3연승 행진 [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8.15 19: 54

한교원(31, 전북)이 폭발한 전북현대가 홈 3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25라운드’에서 한교원의 멀티골에 힘입어 FC서울을 3-2로 이겼다. 선두 울산(승점 45점)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은 승점 42점으로 맹추격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FC서울(승점 21점)은 11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홈경기 3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지난 2월 27일 서울과 맞대결 2-0 승리에 이어 다시 한 번 승리를 챙겼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전북이 서울에 36승25무33패로 우위를 점했다. 

전북은 4-2-3-1을 가동했다. 구스타보 원톱에 송민규, 김보경, 한교원이 중원이었다. 백승호, 최영준이 공수를 조율하고 박진성, 김민혁, 홍정호, 이유현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송범근이었다. 
서울은 3-5-2로 맞섰다. 나상호와 지동원이 투톱을 섰다. 고광민, 여름, 기성용, 백상훈, 김진야의 미드필더진에 황현수, 오스마르, 김원균의 스리백이었다. 수문장은 양한빈이 책임졌다. 
선제골은 쉽게 터졌다. 전반 5분 박진성이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가슴으로 떨궜다. 한교원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한 골에 만족하지 않은 전북은 박진성과 구스타보가 계속 슈팅을 날렸다. 설상가상 전반 13분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황현수가 구스타보와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행히 황현수는 치료를 받고 복귀했다. 
전북의 추가골도 터졌다. 전반 19분 이유현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구스타보는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전반 21분 한교원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전북이 어필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26분 오스마르가 올린 크로스에 지동원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머리가 닿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29분 김원균을 빼고 조영욱을 투입해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조영욱은 전반 34분 기습적인 왼발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빗겨나갔다.
구스타보는 전반 37분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4분에도 구스타보는 화려한 개인기로 양한빈 골키퍼를 제치려고 했지만, 양한빈 골키퍼의 다리에 걸려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여름에게 파울을 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나상호가 만회골을 넣었다. 전북이 전반전을 2-1로 리드했다. 
전북은 후반 14분 전북은 구스타보와 김보경을 빼고 일류첸코와 이승기를 투입했다. 후반 20분 송민규를 빼고 문선민까지 투입해 쐐기포를 노렸다. 
문선민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24분 문선민이 일류첸코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양한빈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쇄도하던 한교원이 골을 마무리하며 전북이 3-1로 달아났다. 
송범근은 후반 32분 조영욱의 일대일 슈팅까지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지동원의 추가 헤딩슈팅까지 골대를 빗나갔다. 결국 서울은 후반 41분 가브리엘이 헤딩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42분 좌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문선민이 여름과 충돌하며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졌다. 문선민은 안면에 출혈이 발생했다. 주심은 이번에도 페널티킥은 선언하지 않았다. 문선민은 붕대를 감고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전북은 남은 시간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내 한 골차 승리를 지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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