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박진섭 감독, “선수들, 전북에게 너무 겁을 먹었다” [오!쎈 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8.15 20: 23

FC서울이 전북을 만나 꼬리를 말았다. 
서울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25라운드’에서 전북에게 2-3으로 졌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FC서울(승점 21점)은 11위를 유지했다. 2위 전북(승점 42점)은 2경기를 덜 치르고도 선두 울산(승점 45점)을 맹추격했다. 
경기 후 박진섭 서울 감독은 “초반에 스리백을 써서 수비에서 전술적인 판단미스를 했다. 이른 실점이 부담이 됐다. 몸이 안좋은 선수들이 있었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져 패배요인이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나마 서울은 후반전 가브리엘의 추가골이 나오는 등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박 감독은 “전반전에 선수들이 너무 소극적이었다. 상대에게 너무 겁을 먹었다고 질책했다. 좀 더 자신있게 붙어도 되는데 선수들이 못 이기다보니 강팀에게 자신감이 떨어졌다. 먼저 실점을 하니 부담을 느꼈다”며 아쉬워했다. 
데뷔골을 넣은 가브리엘에 대해 박 감독은 “지동원과 다른 능력이 있다. 높이가 있지만 브라질 선수라 기술적인 면도 있다. 지동원과 공존할지 원톱으로 쓸지 고민하겠다. 공격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호평했다. 
팔로세비치 역시 교체로 들어가 공격에서 공헌했다. 박 감독은 “좋은 선수다. 강팀과 만나다보니 수비를 먼저 생각해 (팔로세비치가) 명단에서 빠졌었다.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하려면 당연히 팔로세비치를 넣을 것이다. 본인과 충분히 대화하고 있다. 1분이라도 팀에 도움 되는 쪽으로 뛴다고 하더라. 믿음은 변함이 없다”고 신뢰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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