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온 ‘전북의 비밀병기’ 사살락 하이프라콘(25, 전북)의 ‘코리안 드림’은 이뤄질까.
전북은 지난 7월 태국 1부리그 명문팀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사살락을 동남아쿼터로 임대영입했다. 사살락은 지난 7일 대구전에서 교체출전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이어 그는 11일 광주를 상대로 10여분을 뛰면서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에 진출한 사살락은 태국팬들이 보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이나 다름 없다. 많은 태국팬들이 사살락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 전북에 온 사살락이 우상 박지성과 찍어서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은 큰 화제가 됐다.

170cm/62kg의 작은 체구지만 운동장을 쉴새없이 누비는 사살락의 모습은 박지성과 닮았다. 김상식 감독은 사살락의 어떤 면을 보고 데려왔을까.
사살락의 가능성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한국에 와서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훈련 때 열심히 하고 있다. 그 선수가 오면서 훈련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 작은 선수가 타지에 와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도 ‘갸날픈 선수가 이렇게 뛰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 전했다.
왼쪽윙백을 주로 보는 사살락의 자리에는 신인 박진성이 버티고 있다. 22세 이하의 장점까지 있는 박진성은 김상식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사살락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아 보인다.
김상식 감독은 “박진성이 잘하고 있고, 최철순이 돌아왔다. 앞으로 주포지션인 사이드에서 사살락을 실험해봐야 한다. 미드필드에서 사사록이 가진 장점 을 활용하겠다. 앞으로 충분히 전북에 도움이 될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사살락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