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원정대 젠지가 살아났다. 최악의 경우 순위결정전을 통해 6위까지 추락할 뻔 했지만, 깔끔한 농심전 완승을 통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확정했다.
젠지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과 '룰러' 박재혁이 1, 2세트 캐리력을 뿜어내면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젠지는 이번 정규시즌을 12승 6패 득실 +8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패배한 농심은 젠지와 같은 12승 6패 득실 +8이지만,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젠지전을 패하면서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무려 다섯팀의 운명을 걸고 맞붙은 매치는 처음부터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레넥톤-신짜오-신드라-이즈리얼-레오나 등 젠지 클래식 조합을 꾸렸던 젠지는 농심의 라인전 약세를 젠지가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라인전에서 밀렸던 농심도 한 타를 통해 열세를 만회하면서 공세에 나섰지만, '비디디' 곽보성이 한 타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비디디의 슈퍼플레이에 힘입어 젠지는 여세를 몰아 상대 본진까지 공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룰러' 박재혁이 젠지의 해결사로 나섰다. 초반 오브젝트 스노우볼의 주도권을 잡는가 했지만 농심에서도 드래곤 오브젝트를 수급하면서 팽팽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촉즉발의 상황의 긴장감은 바론 앞 한 타에서 결국 막을 내렸다. 농심이 젠지의 바론 사냥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뎌가 대패하면서 경기가 끝이 났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