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개 팀이 우승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미소를 지은 팀은 이엠텍이였다. 이엠텍이 4주차 짜릿한 우승과 함께 3번째로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이엠텍은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이하 PWS)’ 위클리 파이널 4주 2일차까지 도합 2치킨(41킬)을 기록하면서 4주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엠텍은 젠지, 그리핀에 이어 ‘그랜드 파이널’ 티켓을 확보한 3번째 팀이 됐다.
종합 상금 순위에서도 이엠텍은 2000만 원을 확보하면서 3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1, 3주차 우승의 맛을 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강팀 젠지다. 4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2위는 2주차 우승을 차지한 그리핀(2300만 원)이 꿰찼다.

이번 4주차에선 무려 8팀이 치킨 맛을 보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1~3주차처럼 독식하는 팀이 없었다. 1일차까지 1위를 질주한 팀은 아프리카다. 37킬을 기록하면서 치킨과 함께 ‘킬 경쟁’에서도 앞서나갔다. 이번 대회에 적용된 ‘치킨 룰’은 치킨 수가 같으면 다수의 킬을 확보한 팀이 우위를 점하는 구조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더 이상 치킨을 뜯지 못하면서 우승 행방은 오리무중이 됐다. 먼저 ‘우승 경쟁’에서 치고 나간 팀은 리뉴얼, 이엠텍이었다. 두 팀은 ‘에란겔’ 전장에서 열린 3, 4라운드에서 각각 치킨을 뜯고 2치킨 대열에 합류했다. 그래도 치킨 하나를 미리 확보한 다수의 팀들은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었다. 이엠텍, 리뉴얼의 킬 포인트가 낮아 가능했다.
‘에란겔’ 전장에서 열린 5라운드의 안전구역은 ‘포친키’ 북서쪽의 언덕 지형으로 이동했다. 리뉴얼이 빠르게 절반의 전력을 잃어 이엠텍은 함박 미소를 지었다. 킬 수가 뒤처진 이엠텍은 적극적으로 전투에 임하며 킬 포인트를 뒤집었다. 비록 담원에 일격을 당해 치킨을 뜯지 못했지만 41킬로 라운드를 끝내 우승을 도모할 수 있었다.
우승 행방은 28분 경 정해졌다. 1치킨팀 다나와가 4위로 쓰러지면서 4주차의 우승팀은 이엠텍으로 확정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미소를 지은 팀은 오피지지다. 담원, T1을 제압하고 치킨을 뜯은 오피지지는 5주차 ‘위클리 서바이벌’ 직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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