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 게르트 뮐러가 75세로 생을 마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가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뮐러가 오늘 오전 사망했다"며 "구단과 팬들은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다.
뮐러는 1960~1970년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폭격기라는 별칭을 얻았다. 1964년부터 1979년까지 뮌헨서 뛰며 총 607경기에 출전해 566골을 터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통산 득점 1위(427경기 365골)도 그의 기록이다.
![[사진] 뮌헨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5/202108152354770434_61192b4a3c47b.png)
분데스리가 득점왕 7회에 빛나는 그는 2020-2021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가 41골로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49년간 이 부문 1위(40골, 1971-1972시즌)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뮐러는 뮌헨에서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컵서 각 우승 4회, 유러피언컵 우승 3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안기도 했다.
독일 축구대표팀서는 A매치 62경기를 소화하며 68골을 기록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서 10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1974년 독일 대회서 4골을 추가해 2006년 호나우두(브라질)가 통산 15호 골을 넣기 전까지 32년간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지켰다.
뮐러는 2015년부터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며 건강이 악화된 끝에 위대한 기록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