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골키퍼 이준서가 대전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5라운드 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5경기 무패(4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41점이 됐고, 2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전반 9분 서영재가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마사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대전은 꾸준히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박진섭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것. 부담이 컸다.
하지만 대전은 결정적인 위기를 신인 골키퍼 이준서의 활약으로 이겨냈다. 후반 29분 이준서는 안산 이상민의 헤더 슈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아냈다. 주심은 VAR 판독 끝에 이상민의 득점을 취소했다.
위기였다. 하지만 이준서는 몸이 흔들린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볼을 따라갔고 오른손으로 처냈다. 볼이 완벽하게 넘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왼손이 아닌 오른손으로 처냈고 결국 그의 활약으로 안산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한 명 많은 안산이 골을 넣었다면 경기 양상이 어떻게 이어졌을지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
주전 골키퍼 김동준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이준서는 침착한 플레이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안산전에서도 이준서는 선발로 나서 제 기량을 모두 발휘했다. 신인 골키퍼 이준서의 활약에 선배들도 힘을 냈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알리바예프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연결한 볼을 서영재가 침착하게 득점, 완승을 챙겼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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