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리뷰] '이번에도 결국 비디디', 6% 기적 일궈낸 젠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8.16 05: 34

다시 한 번 클래스를 입증했다. POG 1100점을 기록한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 '고리' 김태우가 버티는 농심을 상대로 '비디디' 곽보성은 6%에 불과했던 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이끌어냈다. 
젠지는 15일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과 '룰러' 박재혁이 1, 2세트 캐리력을 뿜어내면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젠지는 이번 정규시즌을 12승 6패 득실 +8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패배한 농심은 젠지와 같은 12승 6패 득실 +8이지만,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젠지전을 패하면서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1황'으로 꼽히면서 선두를 질주했던 1라운드와 달리 젠지의 2라운드는 끔찍했던 시간이었다. 순위는 5위까지 곤두박질쳤고, 고질적인 약점으로 언급됐던 운영은 풀어지지 않는 실타래같았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확률은 불과 6%. 기적적으로 전날 KT의 승리와 앞선 한화생명의 고춧가루가 젠지에게는 황금같은 기회를 잡는 발판이 됐다. 특히 그 중심에는 '비디디' 곽보성이 있었다. 
초반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고 한 타에서 대패하고 바론 버프 넘겨줘 자칫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던 긴박한 순간. '비디디' 곽보성은 자신의 이름값을 보였다. 농심이 밀고 들어온 42분 '비디디' 곽보성은 몰려오는 농심의 핵심인 '피넛' 한왕호를 끊어내고, 후방으로 우회해 '리치' 이재원까지 요리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1세트 짜릿한 역전승의 기세를 잘 이어가 젠지는 2세트까지 가져가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이라는 귀중한 결과를 챙겼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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