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데뷔전 승리' 산투 감독, "게임 잘 아는 손흥민은 킬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8.16 08: 13

손흥민(29)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을 빛나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1-2022 EPL' 개막전서 결승골을 뽑아내 소속팀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해리 케인이 명단서 제외된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10분 상대 박스 부근 오른쪽에서 장기인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 구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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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경기 후 산투 감독은 "잘한 것 같다. 소니(손흥민의 애칭) 그가 가진 재능은 놀랍다"면서 "나는 그가 모든 포지션에서 뛰고 발전할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는 다이내믹하고 스피드를 지녔다. 그리고 그는 게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전에도 말했지만 소니는 순간적으로 그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틈새와 공간을 알아낸다. 그는 킬러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산투 감독은 이날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다리를 들어 보이며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으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데뷔전에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하는 부담감을 한 번에 날린 표현이었다.
마지막으로 산투 감독은 "그는 잘했지만 나는 전반전에서 보여준 것을 봐도 그는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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