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격침한 손흥민(29, 토트넘)이 영국신문 1면을 장식했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원톱으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0분 왼발 감아차기로 왼쪽 골대에 꽂히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대활약에 영국언론도 흥분했다. 주요 일간지들이 스포츠면 1면에 손흥민의 사진을 크게 배치하고 활약상을 대서특필했다. 특히 케인이 없어도 손흥민이 잘한다는 위트 넘치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데일리 스타’는 스포츠면 1면에서 ‘No Kane No problme’(케인 없어도 문제 없다)의 제목과 함께 손흥민의 골세리머니 사진을 실었다. 이 매체는 “물론 토트넘에게 하는 말이다. 맨시티에게는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맨시티행을 원하는 케인을 비꼬았다.
다른 신문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미러’는 “Who needs Harry?”(누가 케인이 필요해?)라는 제목 아래에 “We do”(우리는 필요해)라는 대답과 함께 좌절하는 맨시티 선수들 사진을 실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역시 “No Harry No Worry”(케인 없어도 걱정없네)라며 라임을 살린 위트 있는 제목과 함께 손흥민이 활짝 웃는 사진을 1면에 담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데일리스타 인터넷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