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子’ 서장훈 바늘로 찔러도 눈물 한방울 안 날 것 같았는데‥母 건강 적신호에 무너져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8.17 06: 58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아픈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효자도 이런 효자가 없다. 
16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케이터링 트럭을 운영하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어 그는 “달팽이 우체국도 운영 중”이라면서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라고 해, 운영기간이 길어지며 문제가 생긴다, 10년 간 편지를 보내며 남은 편지가 많아, 80프로 가량 보냈으나 3백통이 남았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정식적인 우체국이 아니니 화가 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조언했다. 하지만 사연자가10년 전 탈북할 때 할머니를 두고온 중학생 편지를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북에 계신 할머니를 향한 마음이 담긴 편지라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고. 
사연자는 “핀란드에 산타 할아버지가 있는데 찾아가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하자, 이수근과 서장훈은 “핀란드로 여행 차 가면 괜찮다, 다만 모든 일은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삶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해야 더 의미가 있는 것이라 조언했다.  
이때, 갑자기 이수근은 “몇 년 후 편지를 받는다면 어떨 것 같냐”고 기습 질문,  그러면서 “난 딱 10년 후가 좋을 것 같다,  나의 아이들에게 쓰고 싶다”면서 “성인이 된 나이의 아이들 모습이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평소 같으면 먹고살기 바쁜데 무슨 편지를 쓰냐 싶지만, 방송에서 몇 번 언급했던 것처럼 지금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며 어렵게 운을 뗐다. 
서장훈은 “20년 후에 우리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며 울컥,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수근은 “20년 후에 어머니가 꼭 받으실 것, 마음이 또 아프다”며 함께 가슴 아파했다. 
서장훈은 “건강하셔어야 아들의 편지를 받아보실 수 있으니까,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큰 것, 건강하셔서 그 편지를 꼭 보실 수 있길 바란다”며 다시 한 번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정말 먼 미래에 도착할 편지를 쓸수 있다면 꼭 보내고 싶은 한 통의 편지라는 것. 
이수근은 “달팽이 우체국이 감동이 있어 , 받으셨으면 좋겠다”며 함께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Joy 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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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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