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머리' 토트넘 힐의 신고식은 마카레나...'선배' 베르바인이 대신 민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8.17 14: 09

후배의 신고식에 부끄러운 것은 만국 선배의 공통인가 보다.
'신입생' 브라이언 힐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토트넘 SNS에 올라온 신고식에서 특유의 바가지 머리와 함께 마카레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페드르, 안스 파티와 함께 다음 스페인 주축 공격수로 평가받는 힐은 지난 7월 "힐이 토트넘으로 합류하고, 라멜라는 세비야로 이적한다. 토트넘은 힐과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토트넘은 계약 기간 1년 남은 애물단지 라멜라를 내보내고, 힐은 비교적 저렴한 2500만 유로(약 340억 원)에 영입하는 수완을 보였다.
힐은 지난 시즌 에이바르로 임대를 떠나 리그 28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벤치에 앉았다.
한편 힐은 실력만큼이나 특유의 헤어 스타일로 유명하다. 비틀즈를 연상시키는 '바가지 머리'로 인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바가지 머리로 타고난 음악성일까. 신입생들의 신고식에서 힐은 멋진 댄스와 함께 스페인의 월드 히트 가요인 마카레나를 불러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힐은 특유의 헤어 스타일을 유지한 채 신명나게 노래를 부르며 어설픈 율동을 선보였다. 그는 표정 하나 구기지 않고 신명나는 노래로 토트넘 동료를 받았다.
재밌는 것은 힐의 토트넘 입단 선배인 스티븐 베르바인의 표정. 그는 힐이 어설픈 율동과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대신 눈을 가린 채 시선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화목한 분위기를 보여준 토트넘. 여기에 해리 케인 없이 손흥민의 골을 앞세워 맨시티를 1-0으로 제압한 그들이 기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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