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가 성폭행 혐의로 중국 검찰에 정식 체포됐다.
지난 16일 중국 매체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은 이날 용의자 우모판(우이판)을 강간 혐의로 체포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차오양 공안분국 구치소에 형사 구류된 우이판은 이로써 검찰의 승인 하에 정식으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인민일보는 "이는 법을 어기면 톱 연예인이라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유명세 아래 사욕을 놓아두면 결과는 자멸 뿐이다. 유명해질수록 윤리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하며, 팬이 많을수록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우이판은 최근 한 네티즌의 폭로를 통해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6월 한 네티즌은 SNS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우이판이 캐스팅 오디션과 미니 팬미팅 등을 미끼로 만남을 조성해 미성년자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우이판은 자신의 웨이보에 "나는 어떤 '간택'도 한 적이 없으며 미성년자나 강간도 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겠다. 내가 앞서 했던 모든 말들에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히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강간죄 혐의를 받아 지난 7월 31일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에 우이판과 소속사의 중국 SNS 계정이 모두 삭제 됐고, 광고 모델로 활약했던 브랜드들은 잇따라 협업 중단을 발표했으며,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우이판 출연 작품 영상들이 내려가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mk3244@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