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 출신 효린과 다솜이 유닛으로 올 여름 돌아온 가운데 그룹 재결성에 대해 “저희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17일 오후 생방송 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주시면…”이라고 이같이 답했다. 이날 DJ 정은지는 “씨스타 해체는 잊어주겠다(웃음)”라며 활동 재개를 바랐다.
다솜은 씨스타 해체 이후 연기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다솜은 “연기 활동하면서 작품이 끝나면 여행을 다녔고, 운동을 했다”며 “또한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났다. 잘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저희는 씨스타 이후로도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났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2010년 6월 데뷔했던 씨스타는 2017년 5월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효린도 “저희는 자주 만나는 편이었다. 자주 만나서 친구들처럼 놀고 헤어졌다”며 “이번엔 일을 위해 만났는데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다”라고 밝혔다.
효린과 다솜은 이달 10일 음원 ‘둘 중에 골라’를 발표했다. ‘둘 중에 골라(Summer or Summer)’는 신나는 힙한 느낌의 베이스를 기반으로 효린과 다솜의 시원한 보컬이 돋보이는 댄스곡.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멜로디 라인과 효린, 다솜이 함께 만든 위트 있는 가사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바람처럼 시원한 에너지를 불어 넣는다.

이에 효린은 “은이 언니가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셨다. (코로나 시대에) 음원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시그널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저희를 모아주셨다”고 다시 뭉친 계기를 전했다. “코로나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모였다. 이번 음원의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고 말했다.
이날 효린은 “이번에는 저희 개인별 파트보다 가사 위주로 작업을 했다”면서 “이번에 좋은 일이라 저희가 둘 다 의지와 열정이 넘쳤다”라고 밝혔다.

다솜은 “집에 있는데 효린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저는 옥수동에 살고, 언니의 사무실은 마포에 있다. 언니가 ‘잠깐 오라’고 해서 씻고 오후 3~4시쯤에 갔다. 거의 밤 11시까지 재미있게 얘기하면서 가사가 나왔다. 언니가 스토리를 끌어내줬다”고 논의 끝에 가사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의 응원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보라가 모니터 해주면서 응원도 해줬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저희도 모른다. 일단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많은 사랑을 주시면 그때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다솜은 “앞으로 연기 활동을 하고 싶다”며 “좋은 기회로 찾아뵙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효린은 “좋은 프로젝트에 다솜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좋았다”며 “더욱 더 돈독해졌고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된 거 같아 좋다. 많은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제 앨범으로 인사 드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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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요광장'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