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29)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일까.
17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은 칼럼을 통해 "잉글랜드 주장(케인)이 없어도 화려하고 헌신적인 손흥민과 함께 흥미로운 새 토트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디펜딩 챔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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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만 해도 맨시티 이적을 요구하는 팀 간판 케인 때문에 뒤숭숭했던 토트넘이었다. 프리시즌 경기와 팀훈련까지 거부하며 이적을 요구했던 케인은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는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이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가디언은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손흥민은 여기서 진정한 스타가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 그의 재능에 걸맞게 느껴지지 않는다. 모하메드 살라, 폴 포그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수준의 스타가 아니다"면서 손흥민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케인이 있을 때 손흥민은 경기 당 0.34골을 기록했지만 케인이 없을 때는 0.57골로 오히려 더 좋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부상으로 빠진 케인 대신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와 함께 토트넘을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로 인도한 것 역시 손흥민이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가디언은 "토트넘이 케인의 시대를 쉬게 하고 돈을 받아 현명하게 재투자 한다면 그래서 손흥민이 가진 재능들과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달리기와 움직임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만들면 손흥민의 상한선은 어디까지 갈까"라고 되물으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토트넘이 손흥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