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해방' 조해리 “이상화와 결혼선물 퉁쳐”→김자인 “둘째오빠? 조정석x윤아 클라이밍 코치”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8.18 08: 35

‘노는 언니’에서 김자연과 조해리가 출연해 각각 선수시절 에피소드를 전하며 입담을 발휘했다. 
17일 방송된 E채널 예능 ‘노는 언니’에서  게스트로 스포츠 클라이밍 레전드 김자인, 전 쇼트트랙선수 조해리가 출연했다. 
이날 두 선수는 아기를 낳은 시기가 비슷하다고 하자 모두 “엄마 특집이나, 육아동기의 육아해방의 날”이라며 환영했다. 

박세리는 “클라이밍 대회를 본적 있다’면서 자인이 롯데타워를 등반했던 것을 언급,  인공홀드의 부착없이 맨손으로 도전했다고 했다. 자인은 1층부터 차근히 올라갔다면서  “롯데타워 등반에 성공 후 555미터라 555만원 기부했다”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암벽이 아닌 빌딩을 오른 것에 대해 김자인은 “너무 높다보니 현실성이 떨어져, 더 무섭지 않았다”면서  “다 끝나고 지나다닐 때마다 내가 저길 어떻게 올랐을까 신기해 , 아직도 롯데타워 등반하면서 통유리 벽면 속 사람들이 기억나, 엄청 사진 찍으셨다”고 떠올렸다.  
특히 그는 월드컵 역대 최댜 우승자로 리드 종목에서 최다우승 기록 보류하기도 했다.  가족들도 클라이밍 선수라 밝힌 자인은 “첫째 오빠는 중국대표팀 코치, 둘째 오빠는 현역선수”라면서 “둘째 오빠는 영화 ‘엑시트’에서 배우 조정석, 유리 등 가르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해리는 한국이 쇼트트랙을 잘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스타일의 전매특허인 발내밀기가 있다”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체중조절에 신경써, 한 발 점프로 천 개씩 허벅지 운동을 하기도 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박세리는 “옛날엔 다 그랬다”며 웃음, 이때, 박세리의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박세리는 “날 찾는 사람이 많네”라고 하며 발신인을 확인했고, 이내 대출 전화로 확인되자 박세리는 “나보고 대출 받으래”라며 웃음이 터졌다. 
모두 “사람 잘 못 고른 듯, 언니가 더 싸게해준다고 해라”며 리치언니를 언급했다. 박세리는 “가끔 대출 전화 받아보고 싶다”면서 “이자 얼마면 돼? 얼마까지 더 해줄 수 있어요? (물어보고싶다)”며 웃음 지었다. 
또한 버스로 이동 중, 박세리는 “나도 클라이밍 운동 삼아 하고 싶었는데 어깨가 정상이 아니어서 조심해야했다”며 습관성 어깨탈골 고충을 전했다. 조해리는 “어깨 완전 빠진다”며 공감하며 “어깨 탈골 출산할 때 고통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에 박세리는 “엄청 아파, 악 소리 안 나, 그냥 숨이 안 쉬어진다”면서 “습관성이면 손을 짚다가도 빠질 수가 있다, 어깨 안 빠져본 사람은 모른다”고 말하며 크게 공감했다.  
다시 주제를 바꿔서, 김지안은 체중 조절로 대회 때 41키로 까지 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항상 저체중이었다는 김지안은 “임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도 못해, 선수활동 당시 너무 말랐었다”면서 “생리도 거의 안하다시피 했을 정도, 1년에 한 두 번 할까말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기 갖기 전에도 생리를 1년 반만에 해, 다음 달에 안 하는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임신한 상태. 너무 신기했다”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태교도 클라이밍으로 했다는 그는 “임신 8개월까지 클라이밍했다”며 만삭으로 암벽을 오르는 모습을 공개, 출산 후 한 달 후부터 가볍게 암벽을 시작했다고 했다. 지안은 “너무 운동 안하니 산후 우울증이 왔고 운동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조해리는 이상화와 친분을 전했다. 중학생 때 선수촌 시절부터 친했다는 그에게 유미는 “해리 결혼식에서 김연아 선수 처음 봤다”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조해리는 “이상화 결혼식이 제 전날, 그 다음날 내가 결혼했다, 서로 결혼 선물은 퉁치기로 합의했다”며 비화를 전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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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는언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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