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논란' 기안84 "방송 안 했으면 죽었을 수도…사회경험 못해"(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8.18 00: 05

 웹툰작가 기안84가 이달 유튜브를 다시 시작한 가운데 아직까지 방송 콘셉트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안84는 17일 게재한 영상에서 ‘해보고 싶은 게 있느냐’는 물음에 “돈을 번 것을 가지고 소비하는 콘텐츠는 어떨까 싶다. 가성비 위주의 생활”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플렉스가 아니라) 적은 돈으로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꿀팁을 전해 드리고 싶다”며 “예를 들면 오늘 밥을 먹고, 안주를 쟁여놔서 술 안주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재테크 비법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날 그는 “제가 부동산, 주식도 공부도 했다”며 “사람들이 멍청한 줄 아는데 증권투자자와 국제 정세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수익률은 1년 투자한 거 다 합치면 30%”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독자들이 (저만의 투자방식을) 따라하면 안 된다. 벌면 다행인데 저는 예측할 수 없다. 나는 운빨로 갔다. 저 따라했다가 큰일난다”라고 걱정했다.
패션에도 관심이 있다는 기안84는 “옛날부터 하고 싶었던 게 패션이다. 지금도 옷을 보는 눈이 있다. 나는 깨우치고 떠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옷장을 공개한 그는 “안 입는 건 그냥 버린다. 갖고 있으면 짐이고 스트레스다”라고 밝혔다. 그가 가장 아끼는 3개 아이템은 군복, 패딩, 빅뱅의 태양이 준 옷이라고. 
방송 아이템을 찾던 기안84는 “연애 상담을 해주고 싶다”고도 했다. “여러분들의 러브, 연애를 책임지고 행복으로 인도해 드리겠다. 제가 남자들의 심리는 알겠는데 여자들의 심리는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날 그는 “제 개인적 욕심인데 어릴 적 꿈이 가수라서 노래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저는 발라드를 만들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그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이다. 오랜 시간 연애를 안 했다는 그는 “방송을 하면서 (설렘을 느꼈다.) 아마 방송을 안 했으면 죽었을 수도 있다. 회사 출근해서 그림만 그리고, 사회 경험을 거의 못했으니까…”라고 밝혔다. 
“설레고 싶다”는 그는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걸 유튜브에서 하고 싶다. 주제는 ‘행복을 찾아서’다. 돈, 부동산, 연애, 명예 등 행복을 찾겠다. 제가 여러분 인생에 도움이 되는 꿀팁을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지난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를 놓고 기안84가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해당 방송분에서 기안84는 자신의 웹툰 연재 마감을 기념해 무지개회원들과의 모임을 준비했는데, 전현무를 제외하고 모두가 나오지 않았던 것. 방송가에서는 녹화 전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불참을 코로나 탓만 할 수 없는 이유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기안84가 실망한 모습을 안쓰러워하며 ‘나 혼자 산다’의 제작진과 멤버들을 비난했다.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나 혼자 산다’ 기안84에 대한 민원이 9개나 접수됐다. 이에 방통심위 측은 절차에 따라 민원 내용을 검토한 후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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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안84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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