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가스라이팅 당한 것"...몰래 랜선여친 만든 남친 사연에 분노('연참')[종합]
OSEN 정다은 기자
발행 2021.08.18 09: 40

‘연애의 참견' 시즌3’ 산다라박이 출연한 가운데 MC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게임덕후 남친' 사연이 소개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산다라박이 출연해 연애담을 펼쳤다.
산다라박은 고민녀들의 사연에 함께 분노하기도 했다. 특히 게임덕후 남친이 고민녀 몰래 랜선여친까지 만든 사연이 공개되자 대신 화를 내주기도 했다. 

[사진]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캡처

연하 남자친구가 있는 고민녀는 게임을 좋아하는 남친 때문에 힘들 때도 있지만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가 한 파티룸으로 불러서 갔더니 1800일 케이크를 들고 오며 촛불을 불게 했다. 
[사진]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캡처
잠시 남자친구가 자리를 비우고 고민녀는 혹시 결혼 반지가 들어있진 아날까 케이크를 잘라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남자친구 양복 안 주머니를 뒤지게 됐고 그곳에서 문화상품권 수십장을 발견했다. 
쪽지도 들어있었다. “파티룸 어때? 한번도 가본 적 없다고 해서 준비했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혜미야 생일 축하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라고 적힌 메모를 보게 됐다. 혜미는 고민녀가 아닌 다른 여자의 이름이었다. 고민녀는 충격을 받고 남자친구의 바람을 의심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배달을 받으러 간 사이 남자친구의 게임 채팅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남자친구를 여보라고 부르는 게임 친구를 발견한 것. 둘은 대화로 뽀뽀까지 주고 받으며 랜선연애를 했다. 그리고 1800 기념 파티가 게임을 빙자해 바람을 핀 상대방의 생일파티였단 사실을 알게 됐다. 문화상품권 또한 그 여자를 위한 선물이었던 것. 
고민녀는 두 사람이 만나는 장소를 급습했다.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케이크를 던졌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우리 오늘 처음 만난 사이다”라고 말해 도대체 무슨 사이인지를 궁금하게 했다. 한혜진은 “연참하면서 3부가 궁금하기는 처음”이라고 평했다.
[사진]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캡처
곽정은은 “모든 온라인 속의 관계가 바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유사연애가 될 수 있다. 위험한 포인트다. 그래서 난 게임 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우재도 “게임에서 저런 경우를 종종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펜팔이랑 비슷하다. 만나지 않아도 충분히 감정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남자친구는 게임에서 장난으로 그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오늘 처음 만났고 아무 일도 없었잖아. 바람은 아니다”고 말했다. 고민녀는 분노했다. “진짜 왜 그렇게 살아? 모르는 여자한테 돈쓰고 시간 쓰고.” 그러면서 붙잡는 남자친구를 뿌리치고 떠났다. 
하지만 곧 용서했다. 두 사람은 그 후로도 한달 넘게 사랑을 이어갔다. 그리고 곧 남자친구가 친구와의 통화를 듣고 배신감을 느꼈다. 친구에게 “그 여자애 실물이 예쁘더라. 지금은 세연이가 눈 부릅뜨고 있는데 어떻게 다시 만나냐”고 말한 것. 고민녀는 울며 “너에게 진심이 있냐”고 말하며 고민사연을 보냈다. 
[사진]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캡처
산다라박 이에 대해 분노했다. 그는 “친구랑 대화하는 게 정말 상처였다. 이것도 가스라이팅이다. 안될 것 같다. 헤어져라”고 진단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산다라박에게 연애에 대한 질문도 주어졌다. 산다라박은 “사내연애는 안했지만 (연예계) 동료와는 사귄 적이 있다. 짜릿했다. 둘만의 사인을 주고 받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주우재가 티가 나지 않았냐고 묻자 산다라박은 “저희는 몰랐지만 다 아는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산다라박은 ‘연애의 참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요즘도 '연참'을 챙겨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힘든 연애를 하거나, 이별했을 때 유독 챙겨보게 된다. 연참을 통해서 해답을 찾으려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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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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