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서울 청담동의 한 극장에서 영화의 제작발표회를 마친 배우 황정민(황정민 분)은 뒤풀이 자리까지 참석한 후 밤이 돼서야 귀가한다. 매니저 없이 집으로 돌아가던 그는 뜻하지 않게 취객들과 시비가 붙지만 폭행사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한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접근한 그들의 아지트로 돌연 끌려가면서, 인질이 된 황정민은 목숨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인다. 5명의 인질범들에 맞서 기지를 발휘한 황정민은 포박을 풀고 뛰쳐나가는 일에 성공한다. 과연 그는 화려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인질’(감독 필감성, 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 샘컴퍼니)은 지난해 8월 극장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황정민 주연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이후 1년 만의 신작. 영화는 어느 날 톱스타 황정민이 매니저도 없이 홀로 있다가 납치돼 극한의 상황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린 액션 스릴러다.

배우 황정민과 함께 인질범 최기완 역의 김재범, 2인자 염동훈 역의 류경수, 팬심 가득한 용태 역의 정재원, 샛별 역의 이호정 등이 실제 납치범을 보는 것 같은 리얼리티를 살렸다. 시작부터 개그, 처절한 맨몸 액션, 리얼리티를 표방한 스릴이 러닝타임 94분을 가득 채운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영화를 흥행으로 이끌었던 황정민이기에 올해도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인질’은 ‘싱크홀’(감독 김지훈) ‘올드’(M.나이트 샤말란)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관객들의 초반 관심을 모아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흥행 기류를 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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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