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차를 맞이한 송지효가 과거에도 현재에도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20년차에도 도전하는 마음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한 송지효의 매력이 빛이 났다.
17일 오후 진행된 티빙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온라인 종영 인터뷰에 송지효가 함께했다.
송지효는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를 통해 수많은 도전을 했다. 마녀라는 독특한 역할 뿐만 아니라 첫 100% 사전제작 드라마에 출연했다. 송지효는 “시청자 입장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맞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는 것을 어려웠다. 체감이 전혀 되지 않았다. 잘되고 있는지 어떻게 되는지 체감도 안되고 확인도 잘 하지 못했다”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특히나 송지효가 연기한 조희라는 마녀로서 한국에서 익숙한 캐릭터가 아니었다. 송지효는 “거리감 없이 보여드려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캐릭터적인 부분에서 생각을 깨는 가장 큰 계기였다. 캐릭터적인 부분과 인간적인 부분에서 츤데레 스타일로 해보려고 노력했다. 어느작품이든 만족하는 경우는 없다. 감독님들이 잘 잡아주셨고, 이 작품 잘 마쳤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송지효에게 있어서 아쉬운 점은 드라마가 8부작으로 너무나 짧았다는 것. 송지효는 “100% 사전제작에다가 8부작이어서 조금 아쉽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제가 체감하기에 드라마가 짧다고 생각했다. 드라마의 완성도 면에서 좋았다. 할 이야기만 하는 호흡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송지효가 연기한 희라는 스타일적인 면에서도 매력적이었다. 송지효는 “비주얼적인 부분은 스태프들에게 맡기고 저는 내적인 부분을 신경썼다. 내가 노력을 한 것은 없다. 전체 틀을 만들어준 스태프들의 도움이 있다. 의상 콘셉트나 헤어색깔 모든 것을 다 만들어줬다. 스태프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나 송지효는 차가운 마녀와 공감해주는 사이에서 어려운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그는 “희라는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마녀여서 공감하는 것 같지만 공감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해야했다. 이 사람의 사연을 듣고 공감을 해서 소울푸드를 만들어야한다. 하지만 너무 친절하면 안되고 너무 냉정해도 안된다. 진이와의 관계에서도 진이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했다. 들어주는 부분을 친절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보이도록 신경썼다”라고 전했다.

송지효는 2001년 모델로 데뷔한 이후 20년차를 맞이했다. 송지효는 “저는 장르를 구분짓지 않는다. 그냥 작품이다. 워커홀릭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익숙해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 그것을 즐기고 싶어서 소처럼 일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즐겁고 익숙해지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다. 더 잘되고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좋겠지만 저는 지금도 좋다. 도전하는 마음을 잃고 싶지 않다. 어떠한 모습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보다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예능과 작품을 오가며 성실하게 살아온 송지효는 우직했다. 변함없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은 없지만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배우로서 송지효의 얼굴을 빛이 났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