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섹션TV’ 연예통신, ’진짜사나이’ 등에서 활약한 개그우먼 출신 배우 맹승지가 미용실 사고를 당했다고 SNS에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응원이 아닌 지적과 악플에도 하나하나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맹승지는 16일 자신의 SNS에 "지난 4월 일산 대형샵에서 탈색을 했는데, 디자이너쌤이 방치시간 오래두셔서 머리카락이 다 뜯어지고 부서졌어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려 시선을 모았다.
이어 "실제로는 너무 골룸 같아서 방송이나 공연하는데는 물론, 일상 생활을 할때도 지장이 있더라구요. 가발도 몇개 사서 써봤지만, 공연할때 너무 부자연스러울 뿐더러, 뛰는 장면도 많아서 가발은 못하고, 버티고 버티다가 어쩔수 없이 (6월달에) 정말 조심히 조심히 머리를 조금 붙여서 활동 했었어요! 머리를 잡기만해도 뚝 떨어져서 정말 조심히 붙이고 조심히 활동했어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머리가 없어지니까 제가 90세 할머니가 된거 같은 기분이더라구요!"라고 전하기도. 그러면서 "머리카락이 대략 45%정도는 뜯겨져 나가서, 복구 되려면 1년반에서 2년정도 걸릴거래요. 옛날 처럼 앞머리 뱅 1년정도는 못할테니 너무나 아쉬움!!! 2021년 최고로 속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인 박슬기가 추천해 준 미용실을 다닌 후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진짜 프로는 책임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라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탈색한 헤어스타일의 맹승지 모습이 담겨져 있다. 머리 윗부분이 상당히 뜯기고 끊어져 나간 모습이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지금 뼈와 살을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버티고 있답니다. 특히 유명인의 후기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일어설수도 폐업의 길이 될수도 있답니다. 승지님에게만 발생된 문제인지 그샵에 오는 다른 많은 손님들도 같은 증상이 벌어진건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란 댓글이 달리기도.
그러자 맹승지는 "주변에도 자영업자들이 많습니다. 제가 갔었던 샵의 디자이너쌤은 자영업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저에게만 발생된 일 일거 같습니다. 많은 미용실에 다녀봐도 이런사례는 처음이고 본 적 없는 사례라고 합니다. 미용하시는분들도 이런일은 대형 사건이라고 하십니다. 대형 사고가 맞습니다. 저는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으로 캐릭터를 공연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방송스케줄과, 모델 활동도 소화 해야 하는데 머리카락이 많이 뜯겨져 나간 상태여서 일을하는데도 큰 피해였고, 머리가 더 잘려나가지 않게 하기위해 꼬박꼬박 비용과 시간을 들여가며 머리카락이 스포츠 머리가 되지않게 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4개월째 하고있습니다. 말을 최대한 예쁘게 해서 카톡을 드렸는데 먼저 위로나 사과를 안해주셔서 크게 실망했어요. 제가 상처가 나지 않아 보험도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런 피해가 다른분들께도 가면 안된다고 생각되고, 저는 1-2년동안 시간과 비용을 들여 클리닉을 받아야 하고, 원상 복구 되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려요. 처음부터 사과나 위로나 헤아려주셨으면 당연히 저도 수치스러운 사진 올리지 않았을거에요. 본사에 인스타에 이 사례를 올리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렸고, 바로 흔쾌히 “네!” 라고 말씀하셨는데도 한참 고민해서 쓴 글입니다"리고 답변했다.
또 “무리한 요구를 한 게 아니냐”란 내용의 DM에는 “말도 안 된다. 알고나 말하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맹승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