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차승원x김성균x이광수 "300만 공약=300만원 현금 쏜다"(파워타임)[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8.18 12: 56

영화 ‘싱크홀’이 개봉 7일째 인기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주역인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가 ‘최화정의 파워타임’도 접수했다. 
1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한 세 사람은 “우리는 싱크홀이에요!”라고 아이돌 인사를 했다. 김성균은 “’싱크홀’에서 비주얼 담당인, 11년 만에 마련한 집이 싱크홀에 빠지는 비운의 가장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차승원은 “전 ‘싱크홀’의 전부다. ‘싱크홀’이 저다. 전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새로 이사 온 빌라에 원래 살고 있던 오리지날 주민”이라고 과시해고 이광수 역시 “전 ‘싱크홀’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제가 태어난 이유는 딱 하나다. ‘싱크홀’에서 위에서도 치이고 밑에서도 치이는 짠내 폭발 김대리 역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11일 개봉한 ‘싱크홀'(감독 김지훈,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더타워픽처스)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차승원이 만수 역을, 김성균이 동원 역을, 이광수는 김대리 역을, 김혜준은 은주 역을 맡아 환상적인 코믹 시너지를 뿜어낸다 .
이 작품은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코로나19 시국 속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싱크홀'은 광복절 연휴를 마친 지난 17일 하루 동안 7만 9,254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22만 1,225명을 기록했다.  
김성균은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저는 걱정이 많았는데 차승원은 확신하고 자신있어 하더라. 극장을 그리워해서 가족끼리 와주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많이 와주실 줄이야”라고 답했다. 
차승원은 “시나리오부터 좋았다. 재난과 코미디는 접목하기 힘든데 병행하더라. 신파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많은데 우리는 많이 걷어내고 산뜻한 재난영화로 접근하자고 했다. 완전 슬픈 장면이 없는 건 아니다. 적정 비율을 맞췄다. 엄마들은 많이 우신다더라”고 자랑했다. 
‘싱크홀’의 백미는 단연 세 사람의 코믹 케미다. 이 작품으로 처음 만난 세 사람이지만 환상의 티키타카로 관객들은 물론 청취자들까지 홀렸다. 역시나 억울함을 담당한 막내 이광수가 하드캐리했다. 
김성균은 “과거 ‘런닝맨’에서 이광수를 처음 만났다. 제가 낯을 많이 가렸는데 진짜 잘해주더라. 그런데 마지막에 제 이름표를 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광수는 “김성균 형이 진짜 삐쳤다. 이름표 떼려고 하루종일 잘해준 거였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미담도 쏟아졌다. 이광수랑 두 작품을 같이 했다는 스태프는 이광수가 신발 3켤레를 선물했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광수는 “발이 큰 친구였는데 제가 사놓고 안 신은 신발이 있어서 드렸다. ‘싱크홀’ 촬영 때 물에 들어가서 발에 잠긴 채 촬영한 친구였다”고 밝혔다.  
과거 차승원이 영화 ‘귀신이 산다’를 촬영할 때 목욕탕에서 만났던 팬도 등장했다. “어렸을 때라 놀라서 차승원을 쳐다보고만 있었는데 ‘뭘봐 이 새끼야’ 하더니 바나나맛 우유를 사줬다”는 사연에 차승원은 멋쩍게 웃었다.  
특히 차승원은 이광수에 대해 “원래도 호감이었지만 이광수의 성실함,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너무 좋았다. 사석보다 현장이 더 좋았다. 너무 좋았다”고 아낌없이 칭찬을 보냈다. 
끝으로 세 사람은 “‘싱크홀’ 300만 보고 있다.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있으니까. 300만도 엄청난 수치다. 300만 번째 관객에게 선물을 드리겠다. 100만 원씩 내서 300만 원 현금을 드리겠다”라며 더 큰 흥행을 기대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