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에 명품가방"…박유천, 역시 사람은 쉽게 안 변해(종합)[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8.18 18: 36

 가수 출신 배우 박유천(36)이 국내 소속사와 계약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로폰 투약 후 은퇴 선언까지 했던 그의 연예 활동 재기를 돕기 위해 손을 내밀었던 매니저(현 소속사 대표)와 다시금 갈등에 휩싸인 박유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그의 타고난 성품과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박유천은 이중 계약도 모자라 현 소속사 측이 저지르지 않은 일까지 부풀렸다는 것이 현 소속사 리씨엘로 측의 주장이다. 라씨엘로 측에 따르면 박유천은 일본 측 관계자들에게 ‘(리씨엘로) 대표가 횡령을 했다’는 식의 언급을 하며 전속계약을 해지하려는 시도를 했다. 
리씨엘로 대표는 그룹 동방신기 해체 후 박유천이 JYJ 활동을 하던 당시부터 함께해 온 매니저라고 한다. 박유천이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 하며 기자회견까지 자청했었는데, 리씨엘로 대표는 그런 그의 재기를 돕기 위해 새 회사를 만들어 곁에서 지지해왔다.

리씨엘로 측 주장에 따르면 박유천은 회사 법인카드를 자신의 유흥비와 개인 생활비로 사용했고, 동거녀에게 법인카드를 넘겨 명품가방까지 사도록 했다.
20억 원이 넘는 박유천의 빚부터 1억 원에 달하는 유흥업소 무전취식 비용까지 현 소속사 대표가 책임졌지만, 박유천은 소속사 대표에게 배신감과 상실감을 안겨줬다고.
국내 일부 팬들과 해외 팬들은 박유천을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든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보내고 있는데, 현 소속사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박유천은 그들의 팬심을 믿고 주변 사람까지 교묘히 이용했다. 
연예 활동이 어려워진 자신을 돕기 위해 지켜준 동료를 무시하고 비하하는 차별적 언사는 오랜 시간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스타로서의 재능을 떠나 그의 타고난 인성 자체를 의심케 한다. 
박유천은 지난해 5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용서해 달라는 건) 염치가 없는 거 같다. 열심히 진실하게 살아보겠다”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의 눈물 고백은 진심이었을까, 감성팔이였을까. 
박유천이 이같은 현 소속사 대표의 폭로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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