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씨엘로 대표 "박유천 20억 채무도 해결했는데 토사구팽...선처 NO" (인터뷰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8.18 15: 49

"의리 때문에 다른 제안도 마다하고 같이 일했는데 이용당한 기분입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현재 소속사 대표가 일본과의 이중 계약에 강한 억울함을 피력했다.
18일 박유천의 현재 소속사 리씨엘로 대표 A 씨는 OSEN에 "일본에 어떤 약점이 잡혔는지는 모르지만, 이중 계약과 허위 사실 보도까지 된 이상 그와 관련해 선처나 합의는 전혀 없다. 오직 법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A 씨는 박유천과의 관계에 대해 "동방신기 활동을 마친 뒤부터 오랜 시간 함께 했다. 각종 논란이 터졌을 때도 오직 의리 때문에 그 옆을 지켰다. 다른 소속사에서 매니저 일을 하겠냐는 제안도 많았지만 박유천의 연락에 다 마다하고 기다렸는데 이용당하고 토사구팽당한 기분이다"라고 호소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중계약을 안 뒤로 박유천과 서로 연락은 안 하고 있다. 박유천 쪽에서도 연락을 해오지 않고 있다. 변호사를 통해 서면으로 소송 관련 내용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재판 기일이나 구체적인 조사 등은 없었고 현재 법원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드시 승소하리라 생각하고 있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선처나 합의는 없을 예정이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이날 오전 리씨엘로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유천의 이중계약 혐의를 폭로했다. 리씨엘로는 동방신기 탈퇴 후 박유천의 JYJ 활동부터 함께 한 매니저 A 씨가 그의 재기를 돕기 위해 대표를 맡아 매니지먼트 업무를 해온 기획사다. 리씨엘로는 "그런데 한 달 전쯤 박유천 씨가 리씨엘로와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바, 이은의 법률사무소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4일 일본에서 박유천이 A 씨가 횡령을 했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보도가 있었다. 이후 16일에는 일본에서 박유천이 팬미팅을 강행한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박유천은 리씨엘로 설립 당시 채무 문제로 주주 등재가 어려워 표면상 그의 모친을 최대주주로 등록했으나, 실제 경영 및 업무는 A씨가 맡아온 터. 리씨엘로 측은 "박유천과 전속 계약 직후 수익이 없었기에 A 씨가 개인적으로 대출까지 받아 회사를 운영했고, 2020년 말 연 매출 기준 10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 되었다"라며 일본에서의 보도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리씨엘로 측은 "그간 박유천 씨가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하였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20억 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직접 도우며 함께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유천 씨는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었다. 특히 박유천 씨가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약 1억 원에 달하여 관계자들에게 오랜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주기도 했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리씨엘로 측은 "회사가 박유천의 재기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해외 콘서트, 영화 등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박유천의 여러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활동에 따른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해왔다. 리씨엘로는 박유천 씨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고 있는 중인데 명예훼손 피해까지 입게 된 중으로 입장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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