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한타의’ 농심, 아프리카 상대 ‘패승승승’ 역스윕… PO 2R 진출(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8.18 20: 52

 농심의 승리 공식은 역시 한타였다. '덕담'에 이어 '고리'도 제대로 한방을 터뜨렸다. 농심이 한타를 앞세워 아프리카를 제압하고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진출한다.
농심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아프리카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매서운 경기력의 아프리카를 제압한 농심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담원 또는 젠지를 상대로 창단 첫 우승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1세트 패배 이후 농심은 강력한 한타 한번으로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2세트 초반에도 농심은 손이 풀리지 않은듯 큰 어려움을 겪었다. 홍길동처럼 활약하는 ‘플라이’ 송용준의 라이즈에 크게 휘둘리며 유효타를 전혀 날리지 못했다. 불리한 상황을 바꾼건 역시나 농심의 ‘매운맛 한타’였다. 농심은 25분부터 터프한 싸움 능력과 함께 아프리카를 힘으로 제압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리즈 동률이 된 3세트에서도 농심은 특유의 한타 능력과 함께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서머 시즌 후반 만만치 않은 전투력을 보인 아프리카 또한 카밀-신짜오를 중심으로 한 한타 조합으로 맞불을 놨다. 농심은 이를 자신들의 정돈된 한타로 격파했다. 한타 때마다 격차를 벌린 농심은 1만 골드 이상 차이와 함께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에서도 농심은 굳건했다. 2, 3세트를 내리 패한 아프리카가 미드 레넥톤과 봇 신드라로 승부수를 걸자, 농심은 '고리' 김태우의 전승 카드인 세트를 꺼내들었다. 농심이 자신들의 장점인 한타로 아프리카를 두들기면서 일찌감치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 첫 드래곤 전투에서 3킬을 챙기면서 재미를 본 농심은 1분 뒤 벌어진 협곡의 전령 앞 한타에서도 상대방의 상체를 쓸어담으면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밀리던 아프리카도 '기인' 김기인의 비에고의 분전을 통해 농심의 스노우볼 속도를 늦췄다.
착실하게 드래곤 스택을 쌓은 농심은 21분 ‘내셔 남작 둥지’ 근처 한타 승리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거칠게 스노우볼을 굴린 농심은 31분 넥서스를 완파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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