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Goal) 때리는 그녀들’ 부상을 입은 남현희 대신 전미라가 등장했다.
18일 전파를 탄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주장 남현희의 부재로 창단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FC 국대 패밀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골 때리는 리그전 시상식이 끝나고 신봉선은 “뜨겁게 사랑하고 실연당한 기분이다. 그래서 너무 슬프고 허망하다”라고 덧붙였다. 신봉선은 “이게 뭔지 이런 기분이 뭔지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탈락한 FC 액셔니스타의 이미도도 눈물을 보였다. 이미도는 “저희 팀원들 너무 잘해줬는데 이렇게 두 경기를 다 져서 많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또 좋은 기회 주신다면 제대로 해보겠다. 골 때리는 그녀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최여진은 이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처음엔 ‘축구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근데 나중에 ‘이거 안 했으면 내가 못 버텨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은 힘들지만 정신이 맑아졌다. 현장에 가서 기운이 좋았다. 연기도 훨씬 잘 됐다. 축구 하면서 느끼는 운동적인 쾌감은 다른 거랑 다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부상을 당한 남현희가 등장했다. 남현희는 “바닥에 앉을 수 있다. 같이 뛰고 싶은데”라고 말하며 아쉬워 했다. 김병지 감독은 “프로 선수들도 두 달 정도는 꼼짝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남현희는 “걸음을 걸을 수는 있는데요, 무릎을 인대가 다쳐서 각도가 잘 안 나온다. 이제 조금 늘고 있는데 축구가 재밌어졌다. 그러니까 다쳤다 큰일 났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더 속상했던 게 ‘나 이제 축구 못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채아는 “(남현희) 언니가 부상을 당해서 마음이 아프고 멘붕이었다. 언니가 못 뛴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심난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남현희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전미라가 등장했다. 전미라는 “누군가 저를 필요로 하면 잘하진 못해도 열심히 할 수는 있다.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골때녀에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남현희는 선수에서 코치로 자리를 임하기로 했다.
전미라는 “열심히는 제일 잘할 수 있다. 진심이 아닌 건 있을 수 없다. 제가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최선을 다한다. 테니스 선수지만 이거 할 때는 축구 선수라고 생각하겠다”라고 열정을 보였다.

한편 FC 월드클라쓰 팀은 전지 훈련에 돌입했다. 지소연 선수가 특강을 위해 방문했고, FC 월드클라쓰 팀에게 “상대팀이 FC 불나방이죠?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라며 응원했다. 이어 지소연은 FC 월드클라쓰 팀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차근차근 알려주며 코칭을 해줬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골(Goal)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