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Goal) 때리는 그녀들’ 지소연이 박선영과 일대일 대결을 펼쳤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축구선수 지소연이 출연해 일일 코치로 활약했다.
FC 월드클라쓰 팀은 전지 훈련에 돌입했다. 지소연 선수가 특강을 위해 방문했다. 앞서 지소연은 FC 불나방 팀을 먼저 방문했고, 박선영의 실력을 보고 감탄했다.
박선영의 철벽 수비에 지소연은 “긴장돼서 발이 안 움직여”라고 말하며 당황해 했다. 올라오는 승부사 기질에 지소연은 “저도 갑자기 승부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선영의 수비를 뚫고 단번에 골을 넣는 지소연의 모습에 FC 불나방 팀은 감탄했다.

지소연은 FC 월드클라쓰 팀에게 “상대팀이 FC 불나방이죠?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라며 응원했다. 이어 지소연은 FC 월드클라쓰 팀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차근차근 알려주며 코칭했다.
아비가일은 “영국에서 한국 친구들 많나?”라고 물었고, 지소연은 “네, 영국에는 한국 친구들이 많다”라고 답했다.
지소연은 “저희 엄마도 골때리는 그녀들 보고 축구를 시작했다”라고 말해, FC 월드클라쓰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지소연의 엄마는 “마리아 사랑해”라고 말해 마리아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어 FC 월드클라쓰 팀은 모여 앉아 서로의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마리아는 “외로움이 제일 힘들다. 지금은 바빠서 좋다”라고 말했다. 최진철 감독은 “마리아가 내 딸이랑 동갑이다. ‘어린 나이에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보면 너무 안쓰럽다”라며 속상해했다.

마리아는 “힘든 걸 같이 경험해서 더 정이 든 것 같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누구보다 축구의 열정이 넘치는 사오리. 사오리는 “일본에 있을 때는 부모님한테 맞춰 살았다. 부모님이 한국에 간다면 인연을 끊고 가라고 했다. 내가 선택한 걸 하며 행복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오리는 “축구도 그런 것 중에 하나다. 하다 보니까 축구에 중독이 됐다. 이렇게 매일 하다보니까 성장하는 내가 보인다. 성취감이 장난이 아니다”라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사오리는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왕따를 당했다. 심하게 왕따를 당해가지고 학교에서 혼자가 됐다. 그만두고 다른 학교 가야 되냐 싶었다. 한창 힘들 때 소프트팀이 도와줬다. 들어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오리는 “구해준 거다. 그 친구들이”라고 덧붙였다.

사오리는 “축구도 팀플레이다. 언니, 동생들 그리고 감독님이 많이 도와줬다. ‘내가 선택한 게 틀림 없었구나. 내가 한국에 온게 잘한 선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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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Goal)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