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골' 조나탄, "득점은 공격수가 할 일.. 승점이 우선"[잠실톡톡]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8.18 22: 10

조나탄이 해결사로 나선 FC안양이 탄력을 받고 있다.
조나탄은 18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순연경기) 서울 이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26분 터뜨린 결승골로 안양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부산, 전남전에 이어 또 다시 골을 터뜨린 조나탄은 안양을 리그 2위로 올려 놓았다. 2연승을 달린 안양은 승점 43(12승 7무 6패)을 쌓아 대전(승점 41)을 밀어내고 선두 김천 상무(승점 44)에 단 1점차로 다가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나탄은 경기 후 "경기를 이겨서 아주 기쁘다. 조금 피곤한 상태지만 만족스런 경기를 해서 기쁘다"면서 "3경기 연속골은 기쁘지만 득점은 공격수로서 할 일이다. 묵묵히 내 할 일을 할 뿐이다. 팀이 승점을 쌓고 있는 부분이 더 기뻤다"고 웃어보였다.
이우형 감독이 15골 이상 넣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조나탄은 "처음 한국에 와서 감독님과 면담할 때 한국 스타일의 비디오를 보여주며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면서 "목표는 경기에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축구선수를 시작한 후 득점 목표를 잡은 적이 없다. 목표를 정하면 정신적으로 해이해진다. 매 경기 나가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인가라는 질문에 "감독님을 만나 기쁘다. 축구는 물론 외적으로도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본다. 대화를 하면서 전반적인 생활적인 부분은 물론 경기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서 "감독님 뿐 아니라 코치들도 능력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대화하는 것이 골 넣는 비결이 아닐까 본다. 처음에는 적응이 어렵고 자신감이 떨어져 우울했다.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자신감 찾았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이 코스타리카 대표팀 가기 전에 5골 넣고 가라는 주문을 했다. 하지만 곧 그러자 조나탄은 "자주 말했다. 이제 3골 넣었으니 2골 더 넣어 약속 꼭 지키겠다. (이날 인터뷰 도중 이 감독은 7골을 주문하겠다고 했다)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골보다는 팀이 우선이다. 승점 3을 우선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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