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싱크홀'·'모가디슈', 韓영화 나란히 1~3위…'모가디슈' 252만 돌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8.19 09: 51

 올 여름 비장하게 극장 개봉을 결정한 한국영화 세 편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라는 역대 최대 난관에 부딪혀 예년에 비해 못한 성적이지만, 만듦새를 인정받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18일) 개봉한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 샘컴퍼니)이 상영 첫날 9만 7226명을 모아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0만 4239명.
‘인질’은 스타 황정민(황정민 분)의 납치 스토리를 담은 액션 스릴러. 배우 황정민이 톱배우 황정민 역을 맡아 연기력으로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했다. 긴장과 박진감이 넘치는 추격전 및 생생한 맨몸 액션이 보는 재미를 높였다. 또한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등 배우 6인방이 황정민에 맞서는 발군의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이달 11일 개봉한 ‘싱크홀’(감독 김지훈,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더타워픽쳐스)은 어제 5만 9334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수는 128만 653명.
‘싱크홀’은 11년 만에 장만한 내 집이 지하 500m 싱크홀에 빠지면서 벌어진 재난 버스터. 재난의 긴박한 상황과 코믹한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뤄 웃음을 선사한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김재화, 남다름 등 예상치 못했던 배우 조합이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영화 스틸사진
지난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롯데, 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외유내강)는 250만 관객을 넘어서며 올해 개봉한 국내외 영화 중 전체 2위에 올랐다. 1위를 기록한 마블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세운 295만 617명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가디슈’는 같은 날 3만 5897명이 들어 3위에 올랐으며 누적 관객수는 252만 4355명이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기에 작품상 및 감독상, 배우상 등을 기대해볼 만하겠다. 
영화 스틸사진
여름 텐트폴 영화의 흥행 성적은 하반기 개봉을 앞둔 국내 영화들의 기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코로나 상황이 지난해보다 심각해진 올해, 세 편의 작품이 어떤 기록을 남기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야말로 여느 때보다 극장가는 비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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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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