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출신 해설자의 독설, "모든 결승 부진 케인, 재계약 스스로 택한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8.19 10: 22

"케인, 토트넘 관계자들한테 제대로 사과해라".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한 선수 출신 해설자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19일(한국시간) 이적과 태업 등으로 팀을 뒤흔들들었던 해리 케인에게 냉정한 독설과 조언을 전했다.
케인은 유로2020을 마친 뒤 휴가를 떠났다. 그는 꾸준히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요구했지만 토트넘 구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화가 난 케인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캠프에 무단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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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맨시티가 토트넘의 막대한 요구에 발을 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의 잔류를 선언한 상태다.
케인은 지난 13일 토트넘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16일 맨시티전에 이어 20일 포르투갈 원정경기도 불참할 예정이다. 구단에서는 “케인이 아직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다”라고 대변하고 있다. 
이적을 위한 무단 훈련 불참으로 얻은 것은 없이 신뢰만 잃은 케인. 토트넘 동료들도 케인의 행보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대표팀 선배이자 아스톤 빌라의 전설이었던 해설자 아그본라허는 케인에 대해서 "아무도 그에게 6년의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라고 말하지 않았다"라면서 "그는 트로피를 위해서 억지를 부려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케인은 3번의 결승전에 출전했지만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내가 토트넘 관계자라면 케인한테서 제대로 된 사과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냉정한 평가를 내린 아그본라허는 "나는 케인이 건강하게 토트넘에 돌아오길 기대한다. 그는 토트넘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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