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손흥민(토트넘)이 체력 안배에 나선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19일(한국시간) 2020-2021 유로파 컨퍼런스 페헤이라전을 앞두고 열린 언론 인터뷰서 손흥민이 포르투갈행 비행기를 타지 않고 런던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디펜딩 챔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압도적인 활약 속에 토트넘이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
경기 전만 해도 맨시티 이적을 요구하는 팀 간판 케인 때문에 뒤숭숭했던 토트넘이었다. 프리시즌 경기와 팀훈련까지 거부하며 이적을 요구했던 케인은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는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인해 토트넘의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떠나면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페헤이라전 이후 주말 울버햄튼 울브스와 EPL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자연스럽게 유로파 컨퍼런스보다는 리그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는 상황.
누누 감독은 케인을 비롯해 주전 선수 대다수가 페헤이라 원정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맨시티전 출전한 선수들은 페헤이라전에 함께 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맨시티전에 출전한 베스트 11은 포르투갈행 비행기에 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런던에서 머무르며 울버햄튼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노리게 된 손흥민. 그가 울버햄튼전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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