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이 이적을 위해 스스로를 평가 절하하는 것일까. 과거와 다소 다른 스탠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적은 힘든 상황이 됐다.
영국 '타임스'의 기자 사미 목벨은 19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가 제안한 이적료 1억 2500만 파운드(약 2015억 원)가 합리적인 제안이라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유로2020을 마친 뒤 휴가를 떠났다. 그는 꾸준히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요구했지만 토트넘 구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화가 난 케인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캠프에 무단으로 불참했다.

여기에 맨시티가 토트넘의 막대한 요구에 발을 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의 잔류를 선언한 상태다.
케인은 지난 13일 토트넘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16일 맨시티전에 이어 20일 포르투갈 원정경기도 불참할 예정이다. 구단에서는 “케인이 아직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다”라고 대변하고 있다.
이적을 위한 무단 훈련 불참으로 얻은 것은 없이 신뢰만 잃은 케인. 토트넘 동료들도 케인의 행보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이적료를 가져오지 않으면 케인의 이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이적 시장 종료가 다가오면서 케인의 이적 가능성은 한없이 희박해지고 있다. 아직 맨시티가 레비 회장과 진지한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소문.
이런 상황에 대해서 케인은 토트넘이 거절한 맨시티의 1억 2500만 파운드의 제안이 자신의 정당한 몸값이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벨은 "케인은 맨시티의 제안을 토트넘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최악의 경우는 이적요청서를 제출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대는 레비 회장. 목벨은 "레비 회장은 맨시티와 이적 협상 자체를 거절하고 있다. 토트넘은 남은 2주 동안 케인의 이적을 배제한 채 영입 플랜을 짜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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