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8)의 훈련 불참 문제는 토트넘 구단과 의사소통에 문제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케인의 장기 휴가를 둘러싼 훈련 보이콧 논란은 토트넘 구단과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일어난 일이며 이 때문에 케인이 뜻하지 않게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며 분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은 유로2020 결승전에 출전한 뒤 휴가를 보냈다. 우선 케인은 미국에서 가장 가까운 휴양지인 바하마의 리조트에서 아내 케이티 굿랜드와 세 자녀가 함께 생활했다. 토트넘 구단주인 조 루이스 소유의 '알바니'라는 이름의 리조트였다.
![[사진]해리 케인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19/202108192008776184_611e3d9d4eaf3.jpeg)
1주일의 휴가를 즐긴 케인은 토트넘으로부터 북미에서 1주일 더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역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 인근의 루이스 소유 아일워스 골프 앤 컨트리 클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케인은 가족과 함께 디즈니월드 포함 다양한 명소를 방문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문제는 케인이 당시 토트넘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으로부터 훈련에 참가하라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케인과 토트넘 사이에 복귀일을 두고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케인이 구단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마치 자신이 맨시티로 이적하기 위해 일부러 훈련에 불참했다는 의혹을 받아 당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토트넘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며 케인은 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좌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다니엘 레비 회장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부터 걸려 오는 전화를 일체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팀 훈련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레비 회장이 격분했으며 케인을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결국 케인과 구단간 내부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레비 회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셈이다.
케인은 지난 16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케인은 오는 20일 오전 열리는 파코스 데 페레이라와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위해 포르투갈로 이동하지 않은 채 개인 훈련으로 몸 만들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케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훈련 장면을 찍어 올렸다. 조만간 경기에 복귀할테니 응원을 해달라는 의미. 하지만 케인의 맨시티행 요구에 상처받은 토트넘 팬들의 시선은 싸늘한 상태다.
케인은 앞서 7일 토트넘에 복귀하며 "내 프로정신을 의심하는 몇몇 댓글에 상처를 받았다. 내가 어떤 상황에 있어도 훈련을 거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팬들과의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