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너무 빠릴 잭 그릴리시를 데려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한국시간) 영국 'HITC'는 이번 여름 이적 마감 시한이 2주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맨시티가 케인 영입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그릴리시를 너무 빨리 영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케인은 우승 트로피를 위해 맨시티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 맨시티 역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최전방 공격진의 공백을 메울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6일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한 토트넘과 시즌 개막전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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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케인의 몸값이 걸림돌이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를 1억 6000만 파운드(약 2577억 원)로 설정했다. 빅클럽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정이 어려운 만큼 사실상 팔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부자구단 맨시티도 쉽게 내놓을 수 없는 금액이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가 그릴리쉬를 아스톤빌라로부터 1억 파운드(약 1611억 원)에 영입했다. 결국 그릴리쉬의 몸값이 케인의 몸값을 정하는 기준점이 돼 버리고 말았다. 그릴리쉬의 기량은 높게 평가 받고 있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전이 아니다. 게다가 챔피언스리그 경기 경험도 없는 상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돋보이는 기록도 두 시즌 정도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케인은 확실하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라는 상징성은 물론 잉글랜드 정통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확실한 골잡이다. 우승트로피는 없지만 10년 가까이 최고 기량으로 토트넘을 정상권에 머물게 한 스타다. 결국 그릴리쉬보다 한단계 높은 레벨인 만큼 케인의 몸값을 낮출 명분이 없게 된 셈이다.
HITC는 "맨시티가 그릴리쉬와 계약으로 케인 영입 가능성을 완전히 날렸다는 뜻이 아니다. 하지만 득보다 실이 더 많아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 맨시티가 너무 서둘러 그릴리쉬를 데려갔다고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