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지진희 투신? '이종혁 누명' 과거 드러날까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8.20 06: 56

'더 로드:1의 비극’에서 지진희의 과거사가 일부 드러난 가운데, 그의 투신이 암시돼 긴장감을 높였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이하 '더 로드') 6회에서는 백수현(지진희 분)이 차서영(김혜은 분)과의 인터뷰 도중 죽은 생물학적 아들 최준영(남규원 분)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으로 시작했다. 
최준영은 백수현과 차서영의 하룻밤 외도로 탄생한 아이인 터. 차서영은 백수현에게 "본인 아들이 아니었어도 그렇게 하셨을까요?"라고 돌발 질문을 던진 것. 이에 백수현은 충격을 받아 생방송 중 말을 잃는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백수현은 이내 정신을 차렸다. 그는 "질문을 받는 순간 주마등처럼 그 날이 떠올랐다. 제 신념을 함부로 밝히지 않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지만 잠시 답을 드리겠다"라머 "비가 쏟아지던 그 날 제 인생에서 그보다 절박했던 순간은 없었다. 진심을 전하겠다는 제 알량했던 신념을 그렇게 원망했던 순간도 없었을 거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차를 몰았던 대로 위에 앵커 백수현은 없었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 아이의 아버지만 있었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최준영 군 또한 제 자식이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차서영 뿐만 아니라 생방송을 지켜보던 서은수(윤세아 분), 서기태(천호진 분), 최남규(안내상 분)까지 모두 놀랐다. 백수현이 외도를 고백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 하지만 백수현은 "제 아들의 친구이자 동료의 소중한 아들이기에 그렇게 여겼다는 뜻"이라며 "그렇기에 설령 최준영 군이 유괴됐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고 하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을 거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거다. 저를 향한 원망과 질타도 달게 받겠다. 아이를 지키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여 사태를 수습했다. 
위기를 모면했지만 백수현은 계속해서 비밀을 간직한 순간에 머물러 있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목격하며 착란 증세를 보였다. 심지어 그는 차서영에게 "위선자. 차라리 아무 노력도 하지 마. 역겨우니까"라는 말을 들으며 강한 기시감에 시달렸다. 여기세 차서영이 "잃을 게 은수 하나라고 했지. 그런데 이미 잃었다면 어떡할 거냐. 호텔에서 은수 봤을 때 이미 의심했잖아"라며 아내 서은수의 외도 가능성을 제기하자 더욱 스트레스를 받으며 어린 날의 자신이 더욱 가까이에 보이기도 했다. 
백수현이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에 어린 날의 자신과 씨름하는 사이, 서은수 또한 오장호(강성민 분)와의 관계로 인해 괴로워 했다. 서은수는 오장호의 전화를 미루다 받았고 "다 관두자. 나도 지쳤다. 남편한테 우리 관계 고백하겠다. 너도 날 못 가질테고. 그만하자. 나도 지쳐 이제"라며 끊어내려 했다. 하지만 오장호가 "잘못했다. 용서해 줘라. 제발 나 버리지 마라"라며 메달리자 "약속 지켜라. 그럼 너 버리는 일 없다"라고 다시 붙잡혔다. 
이어 백수현은 "삼우제 미사 때 초대받지 않은 손님에 대해 물어봐라"라던 차서영의 말에 흔들려 서은수에게 "삼우제 때 무슨 일 있었냐"라고 물었다. 서은수는 "준영이 때문이겠지"라며 대수롭지 않은 척 했으나, 반지를 숨기고 시선을 피하는 등 긴장한 기색을 완전히 숨기진 못했다. 이에 백수현이 먼저 "이번 보도만 마무리 되면 우리 여행갈까"라고 제안했고, 서은수는 죄책감을 지우려는 듯 "그 때까지 내가 더 노력할게"라고 덧붙여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럴수록 서은수는 차서영에게서 자신의 외도 비밀은 물론 백수현을 지키려 애썼다. 그는 차서영을 따로 불러내 만난 자리에서 약통을 내밀었다. 알고 보니 차서영이 최준영이 죽기 전 약을 먹여 왔던 것. 서은수는 "모성 깊은 엄마인 척 하면서 실은 약이나 먹인 그런 엄마처럼?"이라고 비꼬며 차서영을 압박했다. 
차서영은 "고작 약통 하나로 뭘 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네 말 믿어준대?"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서은수는 "아무리 부정해도 나 서기태 회장 딸이야. 너 그리고 준영이 진료 기록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넌 유명인이 되고 싶은 게 목표지. 난 내 가정을 지키는 게 목표야. 네가 아무말 안 하면 모른 척 할 거야. 수현 씨 그런 사람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차서영은 서은수의 위협에 흔들려 남편 최남규에게 전화해 "내 의료기록 없애야 돼. 병원장한테 연락해 당장"이라고 소리치며 발악했다. 동시에 그는 오장호의 연락처를 캐내 또 다른 위협을 암시했다. 그 시각 서은수는 차서영을 만난 뒤 호텔에 오장호를 불러 또 한번의 외도를 저질렀다. 
그런가 하면 백수현은 계속해서 보이는 어린 날의 사진을 피하지 못했다. 정신과 상담까지 한번 더 받았지만 새로 처방받은 약도 소용 없었다. 그는 윤동필(이종혁 분)에게 누명을 씌울 뻔 했고 심석훈(김성수 분)까지 연루됐던 과거의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그는 어린 날 비극이 시작된 강가에서 몸을 던질 듯 가까이 다가갔다.
더불어 방송 말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백수현이 사라지자 이를 찾는 듯한 서기태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백수현이 과거의 비밀로 인해 투신을 선택한 것인지 호기심과 충격을 동시에 선사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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