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와 김지민이 게스트 김준호와 속 시원한 사이다 공감 능력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 박나래와 김지민은 황보라,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 김준호와 ‘더위를 날릴 기묘한 이야기’ 특집이라는 주제 아래 레전썰들을 소개했다.
오프닝에서 김준호는 자신의 별명인 ‘하차의 아이콘’에 대해 무려 3개의 대학교를 중퇴했다고 설명한 데 이어 “결혼도 하차하고...”라며 매운맛 블랙 코미디를 선보였다. 그의 거침없는 토크에 MC들이 말을 잇지 못하자 “이젠 새로운 도전이라고 표현해야죠!”라며 긍정 마인드를 뽐내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후배 박나래, 김지민과 찐친 모멘트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박나래의 비밀을 폭로하며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인 것. 또한 아무도 자신을 못 알아봤던 군인 시절 일화를 털어놓던 중 팩폭을 선사한 김지민에 “그때부터 너무 힘들었어요”라며 우는 연기를 펼쳐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먼저 100일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의 예비 신랑이었던 여자의 사연이 소개되자, 김준호는 비방욕 멘트를 쏟아내며 분노를 터뜨렸다. 특히 남자친구의 팀원들까지 나서 두 사람의 연애를 밀어준 만큼, 어린 나이의 사연자가 첫 회사에서 겪은 황당한 기만에 박나래는 “완벽하게 잊고 더 좋은 곳에서 완벽한 사랑 하시기를 응원하겠다”라며 인생 언니 같은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박나래와 김지민, 김준호는 남편이 내연녀를 친척 여동생이라고 속인 사연이 등장하자 충격에 빠졌다. 내연녀의 뻔뻔스러운 행동에 결국 이혼까지 한 여자에 박나래는 “당연히 (재산) 한 푼도 주면 안 되지”라며 사연에 몰입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최고의 복수는 내가 잘 먹고 잘사는 것이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이처럼 박나래, 김지민, 김준호는 폭풍 입담을 뽐내는 것은 물론, 몰입도 높이는 연기력으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속 시원한 공감을 표하며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또한 분노와 슬픔이 담겨있는 사연에는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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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썰바이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