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수 "'인질' 염동훈役, 고민할수록 더 좋은 게 나오더라"[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8.20 11: 53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류경수(30)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를 나눈 게 염동훈은 바람이 빠진 탱탱볼 같은 인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류경수는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동훈은 바람이 빠져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이다. 불 같은 느낌인데 또 마냥 불 같은 인물은 아니다. 뜨겁다가도 어느 순간 차가워질 때도 있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류경수가 출연한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 샘컴퍼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황정민 분)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그는 이 영화에서 납치범 염동훈을 연기했다.

이날 그는 “촬영 내내 긴장이 됐다. 긴장이 풀어지진 않았다.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더 나은 걸 만들어낼까?’ 고민했다. 황정민 선배님을 만나고 나서 더 좋아진 거 같다”라며 “2번 고민할 걸 3번 고민했고, 5번 고민할 걸 8번 했다. 고민할수록 더 좋은 게 나오더라. 황정민 선배님과 함께 하면서 마인드적으로도 큰 걸 얻었다”고 밝혔다.
류경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난 황정민에 대해 “선배님과 같이 하다 보니까 어떤 평이 나올지 궁금했고 걱정됐는데 좋은 평가가 나와서 감사하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던 거 같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배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우러러봤던 선배 연기자인데, 제 앞에 계셔서 좋았다.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셨고 현장을 편하게 해주셔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이 자리를 빌려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NEW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