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의 이적료 고수로 인해 황의조 이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마르세유가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라며 "황의조 영입을 위해 보르도와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황의조는 알렉산데르 쇠롤로트(라이프치히), 지오반니 시메오네(칼리아리), 이케 우그보(첼시) 등과 함께 영입 대상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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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는 황의조 영입을 위해 정식 제안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마르세유가 원하는 것처럼 황의조 영입은 쉽지 않다. 적어도 보르도는 1000만 유로(138억 원)의 이적료를 받지 않는다면 황의조를 이적 시킬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보르도에서 12골-3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황의조는 그동안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팀 사정 때문이다.
보르도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자금난으로 인해 2부리그로 강등될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지는 시즌 보르도는 시즌 도중 극심한 재정난을 겪었다. 스페인계 룩셈부르크인 사업가 로페스가 운영권을 인수한 보르도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1에서 12위를 차지하고도 재정난을 이유로 2부 리그 강등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로페스 구단주는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기관(DNCG)에 올여름 선수 이적으로 최소 수입 4000만 유로를 기록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적 대상자에 황의조도 포함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일단 보르도는 황의조를 팀에 잔류 시켰다.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RMC 스포르트의 이야기처럼 이적료 1000만 유로에 대해 마르세유는 부담을 갖고 있다. 그런데 본지 단독 취재에 따르면 보르도는 황의조의 이적료를 1300만 유로(179억 원)으로 올렸다. 이 매체는 "황의조의 이적료에 대해 마르세유가 부담을 갖고 있다. 따라서 현재 마르세유는 이적료가 낮거나 임대로 영입이 가능한 선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