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북, 키워드 #6월6일... 회상 결과 따라 순위 달라진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8.21 06: 12

성남FC와 전북 현대가 '6월 6일'을 어떻게 회상할까. 
성남FC와 전북 현대는 2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성남은 6승 7무 10패 승점 25점으로 10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12승 6무 4패 승점 42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성남과 전북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지난 6월 6일 열린 경기가 양팀의 분수령이었다. 홈에서 성남은 전북을 맞아 1-5로 패했다. 김민혁이 전반 24분 퇴장 당하며 부담이 생겼다. 백승호에게 프리킥으로 득점을 허용했고 구스타보는 4골이나 몰아쳤다. 결국 성남은 완전히 무너졌다. 당시 완패 후 성남은 좀처럼 승리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7일 포항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기까지 성남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반면 전북은 성남전 대승을 거둔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통과에 이어 K리그로 복귀한 뒤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문선민의 제대로 송민규의 이적으로 측면 자원이 생기면서 경기력이 완전히 달라졌다. 전반기서 보였던 들쑥날쑥한 모습이 아니었다. 
전북은 최근 공격력이 폭발하고 있다. 문선민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선언했던 '화공(화려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전반기에 비해 베스트 11 구성도 안정적이다. 특별한 선수 구성 변화 없이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 감독이 고려했던 선수단 구성이 이뤄지면서 전북은 울산과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선두 울산 보다 2경기를 덜 펼친 가운데 승점 42점을 기록중이다. 울산은 45경기서 승점 45점이다. 만약 성남전에 승리를 거둔다면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수원 삼성과 만나는 울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복귀도 가능하다. 
성남과 전북은 6월 6일의 기억에 대해 상반된 결과를 얻고 싶다.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모두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성남은 7일 포항전 승리를 거둔 후 다시 연패에 빠졌다. 성남은 전북에서 뛰었던 권경원을 영입,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반면 전북은 성남전 승리를 통해 더욱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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