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기숙사 생활을 공개했다.
20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도쿄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등장해 기숙사 생활을 공개했다.
오상욱은 "스무살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다. 성남시에서 컨디션 관리 잘하라고 좋은 방을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상욱은 택배로 배송받은 커피 머신을 뜯었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한동안 고생했다. 그러던 중 오상욱은 컵을 들고 복도로 뛰어나가 얼음을 받았다. 기안84는 "약간 군대 같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대학교 기숙사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오상욱은 새로 산 커피 머신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셨다.

오상욱은 배송 받은 액자에 금메달을 넣어 보관했다. 오상욱은 "올림픽을 뛰면서 운 적은 처음이었다. 귀한 메달이라 액자에 걸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원래 금메달 상패가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오상욱은 "이번에는 상패도 없더라. 한국에 올 때 주머니에 넣어서 왔다. 가방속에 넣었는데 스크래치가 생기더라. 그래서 끈을 돌돌 말아 주머니에 넣고 왔다"라고 말했다.
오상욱은 액자를 보며 사진을 찍고 경건한 모습으로 한참을 바라봐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오상욱은 무지개 스튜디오에 금메달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오상욱은 청소를 하다가 침대 밑에 들어간 물건과 쓰레기를 꺼내기 위해 펜싱 칼을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욱은 "저럴 때 집중이 잘 된다"라고 말했다. 오상욱은 "침대 밑에 뭐가 들어가면 보통 옷걸이를 쓰는데 우린 칼 한 번이면 된다. 펜싱인이라면 99%는 공감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상욱은 바닥 걸레질을 하면서도 펜싱 스텝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욱은 구석구석 걸레질을 마친 후 윌슨을 보며 신기하게 바라봤다. 이어 오상욱은 바나나를 먹으며 방송 대본을 보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오상욱은 "2페이지인데 외우기엔 너무 길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오상욱은 같은 성남시청 소속 국가대표 플뢰레 선수 홍효진과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홍효진은 오상욱보다 2살 연상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펜싱계의 비주얼 커플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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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