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남이 전혜빈에게 가수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21일에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한예슬(김경남)이 이광식(전혜빈)에게 가수를 포기하겠다며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앞서 허기진(설정환)은 김사장(정승호)의 부탁에 돈을 건넸다. 하지만 이날 김사장은 병원에 입원을 하고 허기진을 불렀다. 허기진은 심장이 약해서 신약이 필요하다는 김사장의 말에 마음이 약해져 또 다시 돈을 건넸다. 하지만 모든 게 김사장의 계획이었고 김사장은 허기진에게 받은 돈으로 도박을 했다.

이날 한예슬은 병원비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광식을 안타까워했고 스스로를 비관했다. 한예슬은 결국 가수를 포기하고 이삿짐센터에서 일하기로 결정했다. 이광식은 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한예슬은 자신의 음악 장비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버렸다.
이광식은 "뭐하는 거냐. 병원비 때문이냐. 다 된 거 아니었나. 얼마가 필요하냐"라고 물었다. 한예슬은 "신경쓰지마라. 내 아버지다. 결혼하자마자 이런 거 신경쓰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광식은 한예슬을 막았다.
한예슬은 "나 더이상 가수지망생 안 한다. 한가하게 지망생으로 보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광식은 "12살때부터 꿈꾼 걸 결혼하고 나서 그만두면 내가 어떻게 견디냐. 내 꿈이기도 하다"라며 "집안 일 신경쓰지마라. 내가 돈 벌거다"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그런 말 하지마라. 내가 창피하다"라고 말했다.

이광식은 "이 위기만 잘 넘기면 된다. 우리 둘이 헤쳐나가자"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결혼한 거 후회한다고 하지 않았냐. 처형이랑 통화하는 거 들었다"라며 "처제 집에 가서 부러워하는 널 보며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예슬은 이광식의 통화내용을 이야기하며 "내가 안 한다고 못 한다고. 사실 나 노래 더 이상 부르기 싫다. 지겹자. 뭐가 오케이냐. 내 인생 오케이였던 적 한 번도 없다. 더 이상 노래 부르기 싫다"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한 방 터지길 바랐다면 다시 생각해라"라며 "우리 결혼 너무 감정적으로 결정한 것 같다. 돈 한 푼 없이 우리 둘만 좋으면 될 줄 알았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광식은 한예슬의 뺨을 때리며 "미안하냐. 결혼이 장난이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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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