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감독 “전북전 무승부, 승점 3점 이상의 값어치 있다” [성남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8.21 21: 37

성남FC가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의미있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FC는 2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에서 전북현대와 0-0으로 비겼다. 성남(승점 26점)은 10위를 유지했다. 전북(승점 43점)은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성남은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명단에서 대거 제외했다. 3-5-2의 성남은 이중민과 홍시후가 투톱으로 나왔다. 서보민, 정석화, 권순형, 안진범, 이시영의 미드필드진에 안영규, 마상훈, 이창용의 스리백이었다. 골키퍼는 김영광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성남은 24일 광주 원정이 있고, 28일 대구 원정이 이어진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주전들에게 로테이션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 지난 전북전에서 1-5로 대패했던 위험을 감수하고 김남일 감독이 과감하게 엔트리를 짰다. 
전북전 0-0 무승부로 김남일 감독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 많았는데 작전수행을 잘해줬다. 후반전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역습상황에서 더 냉정하고 세밀한 패스가 있었다면 좋은 찬스가 났을 것이다.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준비 잘해서 승점을 가져오겠다”며 만족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김남일 감독은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로테이션을 줬다. (전북전 무승부가) 승점 3점 이상의 값어치가 있었다. 막판까지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다.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분석했다. 
전북과 비긴 성남은 다음 광주전도 자신감을 얻었다. 김남일 감독은 “광주가 끈적끈적한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다. 오늘같은 마음가짐이라면 강팀을 만나서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성남=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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