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K리그를 관전하며 최종구상에 들어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오는 9월 2일 서울에서 이라크를 상대한 뒤 7일 수원에서 레바논과 대결한다. 한국은 10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린다. 벤투 감독은 오는 23일 최정예로 구성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이끌고 21일 탄천을 찾았다. 대표팀에 뽑을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함이었다. 특히 국가대표가 즐비한 전북에는 눈여겨 볼 선수들이 많았다.

벤투는 그 중에서도 포항에서 전북 이적 후 활약하고 있는 송민규에게 주목했다. 올 시즌 7골을 터트리고 있는 송민규는 영건중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서도 송민규에게 기회를 줄지 관건이다.
성남전 왼쪽날개로 선발출전한 송민규는 전반 4분 문에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잡은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슈팅이었다. 벤치에 있는 벤투 감독도 매의 눈으로 송민규를 관찰했다.

송민규는 25일 전주에서 친정팀 포항을 상대한다. 전북 이적 후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는 그가 골맛을 볼지도 관심거리다.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가 전북에 와서 아직 적응하는 단계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공격포인트 없지만 팀에 긍정적 영향을 많이 미친다. 공을 뺏기지 않고 연결하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 전북에 도움이 되니까 조급해하지 말라고 했다”고 당부했다.
그간 벤투 감독은 K리그서 뛰는 한창 상승세의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크게 중용하지 않는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창 물이 오른 송민규가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성남=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