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그러나 무패GK' 대전하나 이준서, "잘 한다기 보다는 최선다하는 중" [대전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8.21 22: 23

"잘 한다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 
경남FC는 21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경남은 선두권과 승점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대전 골키퍼 이준서는 이날 경남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신인인 이준서는 주전들의 부상으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최근 꾸준히 출전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함께 이어가고 있다. 

이준서는 경기 후 "경남전을 1-0으로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90분 동안 실점하지 않은 수비를 펼친 선수들이 고맙다. 또 결승골을 터트린 바이오 선수도 너무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그는 "기회가 온 것이 분명했다. 또 기회를 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뿐만 아니라 앞에서 뛰어주는 선수들이 정말 잘 뛰어주고 있다. 부담스럽지만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잘 한다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서는 "동계 훈련을 할 때만 하더라도 올 시즌 경기에 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벤치에 앉는 것이 목표였다. 목표를 달성하니 계속 앉고 싶었다. 기회가 왔기 때문에 더 열심히 뛰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경기를 뛰면서 실점도 적고 무패를 하고 있다. 7월부터 운동량이 많아졌다. 그런데 경기력이 향상되고 좋아진 상태에서 내가 출전하고 있다. 형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신다. 질 것이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다. 숙소에서도 안전하다는 말 들으면서 쑥쓰럽고 부담스럽지만 매 경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번 골키퍼 김동준과 대화에 대해 묻자 "평소처럼 이야기를 해주신다. 부담을 주지 않으시려는 것 같다. 부담이 생길까봐 평소처럼 말씀해 주신다"라고 대답했다. 
이준서는 "안산전에 데뷔했을 때 몸 풀기전부터 떨렸다. 안양전에서도 심하게 떨렸다. 그런데 그 후 말도 많이 하고 공을 잡으면서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고 싶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부담감도 많았다. 결과를 보면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안양전서 실수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그는 "안양전에는 킥 실수 등 잔실수가 많아 수비에게 부담을 준 것 같았다.형들이 많이 격려해 주셨다. 경기를 뛰고 형들과 소통도 잘 이뤄지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형들도 믿어주시는 것 같다. 경기에 뛸수록 더 편안해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전경쟁에 대해 이준서는 "자신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부족한 것도 많고 장점을 부각해야 한다. 여전히 배울 것도 많고 더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여러차례 경기를 하다보면 킥실수도 많다. 빌드업에서도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준서는 "매 경기 뛸 때마다 두근거린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기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 특별한 목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서는 "특별한 별명은 없다. 주변에서 축하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팀에 98년생 동갑 친구가 없다. 후배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