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정준하, 하하가 신유빈 선수와 7년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7년 만에 재회한 유재석, 정준하, 하하와 도쿄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의 탁구 대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신유빈 선수가 출연해 '무한도전' 이후 7년 만에 유재석, 정준하, 하하와 재회했다. 멤버들은 훌쩍 자란 신유빈을 보고 감격에 젖었다. 10살 때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신유빈은 당시 외계인으로 분장했던 멤버들과 탁구 대결을 펼쳤던 바. 신유빈은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그때 너무 무서웠다. 겁이 너무 많았는데 분장하고 그러니까 무서운데 안 무서운 척 참았다. 지금은 너무 반갑고 좋다"고 회상했다.

멤버들은 신유빈에게 "'무한도전' 키드"라고 반가움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신유빈은 최연소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간 소감을 묻자 "최연소보다는 다 똑같은 국가대표로 나가야 하는데 성적을 하나쯤 냈으면 좋았을 텐데 응원해주신 분들께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답했다.
룩셈부르크 국가대표 니 시아 리안 선수와의 경기가 큰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한국에서부터 함꼐 안 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경험도 많으시고 플레이하기가 어렵다"며 "제가 본 운동선수 중에 가장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전했다.
삐약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좋아'를 빠르게 하다보니까 '챠!'가 되고 계속하다보니까 목이 쉬더라. 계속하다보니 그렇게 소리가 난 것 같다. 약간 신경 쓰였다 사람들도 삐약아 하니까 파이팅을 바꿔야 하나 싶었다"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의 팬으로 알려진 신유빈은 뷔의 응원에 대해 "경기 끝나고 선수촌에 가는 길이었는데 어플에 알림이 왔더라. 뭐지 하고 들어갔는데 제 사진이 있더라. 이게 무슨일이지 했는데 밑에 파이팅이라는 댓글이 있었다. 버스에서 계속 손 떨면서 갔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신유빈 선수와 탁구 대결에 돌입했다. 유재석은 "신유빈 선수에게 성공하면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고 했더니 유소년 탁구선수를 위한 기부를 말하더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성공해서 기부를 목표로 해야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먼저 몸풀기로 릴레이 랠리에 나선 멤버들은 연이은 유재석의 실수에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이제 틀린 사람이 신유빈 선수 아버지와 교체하기로 합의했고 하하가 실수를 하자 하하 대신 신유빈 선수의 아버지가 대체 투입돼 남다른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기도.

이어 멤버들과 1대1 대결과 2대1 대결 3대1 대결에 나선 신유빈은 하하의 강력 스매싱에 당황했지만 이내 여유로운 모습으로 멤버들에게 맞춰주며 대결을 이끌어 나갔다. 이에 멤버들은 복불복 라켓 뽑기로 5점 내기에 나섰고, 전기 드릴 탁구채, 대형 탁구채, 소고, 전통북, 얼음 라켓 등 기상천외한 라켓으로 경기를 펼쳐 폭소케 했다. 신유빈은 꽹과리로도 실력을 드러내며 단숨에 5점을 만들어냈다.
다음으로 멤버들은 이색 탁구대 대결에 나섰고, 1/2, 1/4, 1/8로 작아지는 탁구대에도 신유빈은 전혀 어려움 없이 경기를 이어나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결과 10대 3으로 신유빈이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또한 이날 오랜만에 함께 방송에 임한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는 변함없는 유쾌한 입담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생각이 난다"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세 사람의 케미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