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1원도 無"..'보이스퀸' 정수연, 전 남편 배드 파더스 등재 (전문)[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8.22 11: 52

'보이스 퀸' 우승자 출신의 가수 정수연이 전 남편의 양육비 미지급을 알리며 배드파더스 등재 소식을 밝혔다. 
정수연은 20일 SNS에 여백이 많은 한 장의 주민등록등본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전 남편과 낳은 첫째 아이를 재혼한 현재 남편의 성으로 바꾸려 친양자입양 절차를 밟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그는 "친부라는 사람 양육비 1 원 한 장 받아본 적 없고, 면접 교섭은 당연히 안 했으며 돈 들어가는건 저한테 다 돌려놓고 이혼 확정 날 마저도 저한테 돈 안 보내면 출석 안 한다고(3개월 숙려기간 후 한 명이 출석을 안 하면 이혼은 무효가 돼요) 돈 보내줬더니 도망가다시피 했는데 참"이라고 털어놔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정수연은 전 남편의 거주지 말소까지 했으나 양육비를 피하려 전입 신고도 안 한 상태라고 피력했다. 그는 "'보이스 퀸' 우승하고 그 사람 여자친구라는 사람한테 DM이 왔다. 연락 한 번, 양육비 한 번 준 적 없는 사람이 하진이 보고 싶어서 매일 밤 운다고"라며 "제가 상금 타고 돈 좀 벌어 보이는지 그럼 자기네들한테 돈 달라는 소리 안 할까 봐 안도해서 그런 걸까"라고 했다. 
"과거에도 양육비 생각도 안 했다"는 정수연은 "법원에 서류 내려고 보정명령서 들고 뽑아 봤는데 허탈하다. 동의조차 필요 없을 듯 하다. 배드파파(배드 파더스) 이제 저도 거기에 등재시켜보려고요"라고 허탈감을 토로했다. 
정수연은 MBN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 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린 가수다. 2018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딸을 키우던 와중에 '보이스 퀸'에서 우승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그는 팬들의 응원 속에 지난해 현재의 남편과 재혼했고 올해 4월 둘째 아이를 출산해 단란한 가정을 보이고 있다. 
배드파파는 배드 파더스를 가리킨다. 배드 파더스는 이혼 후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해 양육비 지급을 촉구하도록 돕는 사이트다. 이혼 후 양육비 미지급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법의 힘으로 양육비를 지급하도록 돕는 데에 한계점이 보이자 생겨났다. 
이에 '보이스 퀸' 우승 이후에도 양육비를 제대로 받지 못한 정수연을 향해 네티즌의 동정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정수연은 21일 팬들의 응원과 관련 기사들을 공유하며 "많은 응원과 위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상황. 정수연과 가족들이 전 남편과의 악연을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다음은 정수연이 공개한 전 남편 배드 파더스 등재 관련 심경글 전문이다. 
큰아이 하진이를 위해 지금의 아빠 성으로 하려고 친양자입양 절차를 밟고 있어요.
친부라는 사람.. 양육비 1 원 한 장 받아본 적 없고, 면접 교섭은 당연히 안 했으며
돈 들어가는 건 저한테 다 돌려놓고 이혼 확정 날마저도 저한테 돈 안 보내면 출석 안 한다고(3개월 숙려기간 후 한 명이 출석을 안하면 이혼은 무효가 돼요) 돈 보내줬더니 도망가다시피했는데 참...
이혼 시에도 전입신고 되어있음 부채가 세대주한테 온다하더라구요, 유체동산(살림,집기등등)가압류로. 그래서 제가 거주지 말소까지 시켜버렸죠. 제가 양육비 달라고 할까봐 전입도 못하고 사는 건지.
보이스퀸 우승하고 그사람 여자친구라는사람한테 DM이 왔었어요.. 연락 한번, 양육비 한번 준 적 없는 사람이 하진이 보고싶어서 오빠가 매일밤 운다고.
제가 상금타고 돈 좀 벌어보이는지 그럼 자기네들한테 돈 달란소리 안할까봐 안도해서 그런걸까요...전 과거에도 양육비 생각도안했어요. 그돈 그냥 안받아도좋으니 본인 잘 살으라고...
근데...오늘 법원에 서류내려고 보정명령서 들고 뽑아봣는데...허탈하네요..
뭐 동의조차 필요 없을 듯 하겟죠.
그리고 배드파파? 이제저도 거기에 등재시켜보려구요....
참...기기막힌 하루네요..
#이혼 #양육비 #배드파파 #소송 
/ monamie@osen.co.kr
[사진] 정수연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